희양산과 일년에 한번 개방하는 봉암사!
산행일시 : 2016년 5월 14일(토)
산행코스 : 은티마을-해골바위-성터갈림길-암벽지대-희양산-성골-봉암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4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
날 씨 : 맑 음
사월 초파일!
우리나라 절집 가운데 가장 찾아 가기가 어려운 곳! 일년에 한번 딱 한번. 이 날만 개방하는 문경 봉암사! 오늘도 봉암사를 한번 둘러보기 위해 봉암사를 거대한 암봉 중턱에 품고 있는 희양산을 오른다. 벌써 다섯번째이다.
푸르디 푸른하늘과 햇살을 받아 밝은 연두색 빛을 띄는 고운 나뭇잎을 바라보며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과 깊은 깊은 숲을 끼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된비알 성터로 천천히 오른다. 구정봉 갈림길인 성터 능선에 올라서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정상 방향으로 사방이 확트인 조망 좋은 거대한 암벽지대 위로 올라선다. 가슴이 시원하다.
거대한 흰 암벽 위에 서서 사방을 한참 조망한다. 한참 아래 자리 잡은 봉암사와 산과 산 사이의 계곡, 파란 하늘 그리고 거리에 따라 점점 옅으지는 첩첩 산들!
다시 정상에 올라서고 그 바로 아래 암벽 위에서 자리를 펴고 두 다리를 쭉 펴고 편안한 자세로 점심식사를 하고서는 봉암사로 내려선다.
그런데 길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봉암사 뒤편이 아닌 봉암사 한참 아래 마을인 성골로 내려 갔다 다시 봉암사로 올라 오도록 길을 변경해 놇았다. 지난번 보다 4km는 더 걷는다. 그리고 길도 덜 다져저 물기에 미끄럽고 희미하다.
그래도 돌고돌아 성골로 내려 갔다 다시 봉암사를 들린다. 관리사무소와 일주문을 지나고 봉암사만의 특색인 대웅보전 앞마당에 펼쳐진 하안 연등을 보고 금색전 앞에 서 있는 잘생긴 삼층석탑을 보고 가람배치와 봉암사 뒤로 츼양산을 한번 바라본다. 또한 봉암사의 물맛도 본다. 다시 걸어서 내려온다. 주차장으로 걷는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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