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울진 백암산과 선시골(신선계곡)!

산에나갈련다 2016. 6. 27. 09:45

 

울진 백암산과 선시골(신선계곡)!

 

산행일시 : 2016년 6월 25일(토)

산행코스 : 백암온천-백암폭포-흰바위-정상-신시골갈림길-합수곡-신선계곡-선구교-내선미 마을주차장

산행거리 : 약 17km

산행시간 : 7시간(10:20~17:20)

날      씨 : 맑음/흐림

 

 

거대한 적송이 우거지고 그 사이로 바람이 상큼하게 불어 가슴 깊이까지 시원함과 머리가 맑아짐을 느끼면서 10시 20분. 백암온천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 사이로 걸어 백암폭포 앞에 도착한다. 어저께 비가 내린 탓인지 5단의 폭포에는 물이 시원하게 내리친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올라간다. 한참을 올라 능선에 올라선다. 등에 땀이 베인다.

그래도 끊임 없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조망 또한 시원하다. 다시 능선길을 걷는다. 산성터을 거치고 조망 좋은 흰바위로 올라서고 고산지대의 낮으막한 수목을 거쳐 흰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올라 선다. 헬기장이다. 인증샷을 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 선시골 갈림길로 능선을 걷는다. 숲이 참 푸르다. 산행길도 걷기에 너무 좋다. 천천히 즐긴다. 갈림길에서 북쪽으로는 원시성을 간직한 채 좁고 깊고 구불구불한 물줄기가 6km 이상 이어지며 그 좁고 단단한 골짜기는 암반으로 이루어지고 용소와 수십개의 늪과 담 그리고 아담한 폭포와 깊은 소들이 끊임 없이 이루어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골 전체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맑고 청정하다.

또한 좁은 골짜기에는 기묘한 형상의 비위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려싸여 있다. 수시로 폭포가 나타나며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산행길은 계곡을 트레킹하는 것이 아니라 계곡을 바로보며 걷는 길로 7부 능선길로 오르고 내리고를 수십번 반복한다. 지친다. 그리고 6km의 반이상은 데크다.ㅠㅠ 또한 산행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5명이 1시간 30분 이상 늦는다. 대책 없는 상황이다. 오후 6시 30분이 되어서야 대구로 향한다.

 

백암산! 몇 번을 왔었지만 7년만에 모처럼 다시 찾는 곳이다. 오늘은 맑은 하늘과 낙엽으로 쌓인 산행길이 비 온 뒤의 촉촉함으로 부드러워 즐기면서 걷기에는 더 없이 편안하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