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상수월에서 오른 거칠고 험한 비계산 의상봉!

산에나갈련다 2016. 9. 22. 21:45

 

 

상수월에서 오른 거칠고 험한 비계산 의상봉!

 

 

산행일시 : 2016년 9월 21일(수)

산행코스 : 상수월-돌탑-비계산 갈림길-비계산-마장재-의상봉 상봉-의상봉-고견사-가정산 폭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7시간 40분(08:00~15:40)

날      씨 : 맑음/흐림

 

 

거칠고 험하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 조용한 길!

거창 가조 상수월 마을에서 잡목과 넝클이 우거져 보이지도 않는 길을 헤치고 너덜지대와 돌탑을 거쳐 끊임 없이 가파른 된비알 오르막 길을 쉬지도 않고 오른다. 힘들고 거친 이 길은 거칠고 힘든 내 삶과 다르지 않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즐겁게 오른다. 등에 땀이 베인다. 오르막 길만 5km다.

 

비계산 갈림길에 도착하자 다시 비계산으로 향해 걷는다. 정상 아래에서는 바위를 타고 오른다. 비계산에서 잠시 휴식 후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비계산 갈림길을 거쳐 마장재로 향한다. 한참을 내리친다 그리고는 다시 오른다. 마장재! 가을을 느낀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가을 바람에 억새가 춤을 춘다. 그 곳에서 의상봉으로 거친 길과 조망 좋은 암릉길을 엄청나게 오르고 내리고 밧줄을 타고 걷는다. 힘이 든다.

 

드디어 의상봉! 우뚝 솟은 정상.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쉰다. 그리고 고견사로 내려선다. 척박한 길이다. 그 곳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걷는다. 내려오면서 맑고 찬 계곡물에 탁족을 하고 세수도 한다. 그리고 비가 내린 탓에 수량이 풍부해 힘차게 내래치는 가정산 폭포 아래에 내려간다.

 

고견사 주차장. 여기서 마을로 내려가는 차를 얻어 타고 상수월 입구 차량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차를 타고 가조 추어탕집에 들러 추어탕과 맥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