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수도산-단지봉-좌일곡령 능선길과 개척산행.

산에나갈련다 2016. 9. 26. 11:17

 

 

수도산-단지봉-좌일곡령 능선길과 개척산행.

 

 

산행일시 : 2016년 9월 25일(일)

산행코스 : 수도리-수도암-수도산-구곡령-송곡령-단지봉-좌일곡령-수도리

산행거리 : 약 13.5km

산행시간 : 7시간(08:15~16:15)

날      씨 : 흐림/맑음

 

 

수도산-가야산 종주길! 27km 중 오늘 나는 수도리에서 수도암 수도산으로 해서 좌일곡령까지만 걷는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개척산행으로 수도리로 내려온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수도산에서 좌일곡령까지의 거친 고도 1,000m 이상의 능선길과 좌일곡령에서 수도리로의 개척산행. 참 마음에 드는 길이다.

 

우리나라 지리산 화대종주, 덕유산 종주, 설악주능 종주 그리고 수도산 가야산 종주길! 이런 4대 종주길 중 하나인 이길을 산행의 깊은 맛을 느끼며 원시림 속을 걷는다. 그런데 주능선에서는 잡목과 덤불이 길을 막는다. 그래도 묵묵히 앞으로 걷는다. 오르고 내리고.

 

가을 바람도 가끔 불어온다. 7부능선에서는 단풍도 울긋불긋 물들고,  눈도 몸도 마음도 머리도 시원하다. 수도산이나 단지봉 그리고 좌일곡령에서는 조망도 좋다.

 

특히, 좌일곡령에서 수도리로의 개척산행은 사람들이 전혀 다니지 않는 험하고 거칠고 길도 없는 곳이다. 산죽이 키 높이 만큼 자라 있고 이끼낀 돌들이 미끄럽고 흔들거리고 잡목과 가시덤불, 그리고 거미줄 등과 사투를 벌인다. 과수원 철조망을 뛰어 넘고.....

 

하산길 맑은 계곡에서 세수를 하고 탁족을 한다. 피로가 사라진다. 그리고 수도리 식당에서의 맥주 한잔과 도토리 묵과 두부 그리고 잔치국수 한 그릇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