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가을 암릉타고 마분봉-악휘봉-구정봉을 오르다.

산에나갈련다 2016. 10. 24. 11:25

 

가을 암릉타고 마분봉-악휘봉-구정봉을 오르다.

 

 

산행일시 : 2016년 10월 23일(일)

산행코스 : 은티마을-마법의 성-UFO 바위-마분봉-악휘봉-은티재-주차봉-호리골재-마당바위-구왕봉-지름재-은티마을

산행거리 : 약 14km

산행시간 : 7시간 40분

날      씨 : 비/흐림/비

 

 

주일! 교회는 가야 하는데 이번주 산행을 못했더니 마음이 답답해서 밤부터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어두운 신새벽부터 베낭을 메고 산행 출발지 성서홈플로 향한다. 일행과 은티마을로 가는데 고속도로는 비안개로 자욱하다. 08시 10분. 은티마을 등산로 입구. 오늘 코스는 은티마을에서 마분봉 774봉 악휘봉으로 해서 대슬랩지역을 거쳐 칠보산까지 산행하는 것이었는데 승용차 차량회수 때문에 악휘봉에 들렀다 Back 해서 은티재 마당바위 구왕봉 지름재 코스 은티마을 환종주로 변경한다.

 

2005년 12월 18일. 한겨울에 얼어 붙은 마벙의 성과 마분봉 암대슬랩지역을 밧줄도 없이 산행 후 오늘 다시 산행하는 것이다. 암릉과 밧줄을 타고 가파른 절벽을 심하게 오르고 내린다. 그런데 12년 전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지금은 위험지역에 밧줄도 다 있는데도 말이다.

 

그래도 암릉과 단풍을 마음껏 즐긴다. 단풍이 참 곱고 이쁘고 온 산이 붉게 물들고 있다. 암릉길 외 능선길과 하산길은 꽃길처럼 물들고 있다. 오늘 발등과 무릎이 덜 아팠다면 희양산 정상까지 들렀다 산성터로 내려갈려고 했었는데.....

 

심하게 가프르게 오른 구왕봉을 지나 다시 가파른 암벽길을 내려서서 지름재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가을 단풍에 빗방울! 운치가 넘친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김치찌게와 두부김치 감자전 그리고 맥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