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평일-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다.
산행일시: 2018년 10월 25일(일)
산행코스 : 주차장-중산리 탐방안내소-칼바위-로터리산장-천왕봉-로터리산장-순두류-경남환경굥육원-
지리산옛길-탐방안내소-주차장
산행거리 : 약 15.5km
산행시간 : 7시간(10:30~17:30)
날 씨 : 맑 음
가을! 평일! 지리산! 천왕봉! 오른다. 산꾼들 산우들을 반갑게 만난다.
높고 넓고 깊은 내 마음의 고향 지리산!-아픈 내 마음, 육체, 정신을 치유한다. 150여 회나 오른 지리산. 나 자신과의 싸움!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시원한 조망! 가끔 불어오는 바람! 천왕봉에서 바라보는 장쾌한 주능선!
10시 30분.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해서 탐방안내소를 거쳐 칼바위를 거쳐 로터리 산장을 향해 오른다. 돌 길이고 가파른 길이다. 그리고 오를 때 마다 힘들어 하는 길이기도 하다. 쉬지 않고 로터리 산장까지 올라 잠시 휴식 후 다시 천왕봉을 향해 걷는다. 땀이 베인다.
천왕봉! 정상석에 입맞춤 한 후 다시 되돌아 내려온다. 로터리산장에서 순두류로 방향을 조금 뒤튼다. 순두류에서 경남환경교육원 방면으로 해서 지리산 옛길로 내려선다. 가다듬어 지지 않는 방치된 길이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지만 나는 이 길을 좋아한다. 큰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이기도 하지만 숲이 우거지고 단풍이 그래도 아름다운 길이기 때문이다.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한다. 17시 30분이다. 출출한 기분에 족발과 묵무침을 안주로 시원한 맥주를 서너잔 마시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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