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오산 사성암!-깍아지른 절벽 위 '지혜의 곳집'

구례 오산 사성암!-깍아지른 절벽 위 '지혜의 곳집'........2008년 11월 16일.

산행코스 : 각금마을-너덜겅이돌탑-샘터-사성암-오산-자래봉-마당재-매봉-선바위 삼거리-무명봉 전망대-선바위 전망대-선바위-마고실 마을

산행시간 : 4시간 30분.

날      씨 : 흐림

산  행 팀 : 고교 부부동반 산악회

 

 

<사성암 약사전 전경>

 

연기조사가 544년에 화엄사를 창건하고, 그 이듬해 건립한 암자로 이 후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네 고승이 수도한 암자 사성암을 찾아보고자 구례 오산을 산행지로 정했다. 07시에 월성동에서 승차해서 거창휴게소를 들리고 구례 각금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10분경. 산행준비를 해서 사성암을 오른다. 

 

구례의 너른 들판 한 귀퉁이에 자리한 야트막한 산으로 자라모양을 하고 있는 531m의 산. 오산!

산행로 중간중간 너덜겅을 만나면서 경사가 조금은 급하지만 지그재로식으로 올라간다.

 

<사성암 산행길-너덜겅 지대 전경> 

 

그리고 중간에 한 두번 쉬면은 힘들줄 모르고 50여분 오른다. 11시경에 사성암에 다다르고 12시까지 둘러본다.

 

 <약사전 전경-1>

<약사전을 배경으로> 

 <약사전 전경-2>

<약사전 전경-3> 

 <지장전 전경-1>

<지장전 전경-2> 

 <소원바위 전경>

<도선굴 전경> 

 <약사전 전경-4>

 <약사전 내부 전경-마애여래불상 있는 내부>

 <약사전 전경-5. 약사여래불 모습>

 <산신각 앞에서>

<섬진강 전경-1> 

<섬진강 전경-2> 

 

참선하기 참 좋은 명당!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로 조망이 좋다. 곡성을 지나온 섬진강이 오산 아래를  S자로 휘돌아 오르고, 구례 넓은 들판 너머로 펼쳐진 조망이 일품이다.

사성암 주차장 오른편 바위벽에 세운 전각 안에는 원효가 손톱으로 바위에 그렸다는 마애액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오른손은 가슴위에 있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찻잔을 받들고 있다. 사성암이 새둥지처럼 자그마한 암자임에도 자장암, 소원바위, 산신각, 도선굴과 마애불이 있는 약사전 등 암벽 사잇길을 오르내리며 섬진강과 지리산 조망을 즐기다 보면 30분은 금방 지나간다.

사성암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구례들판. 넉넉하게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북서쪽 자락도 한눈에 펼쳐진다. 넋을 빼앗는 조망의 즐거움이다. 

 

<오산 정상에서> 

<매봉 안내판> 

 

그리고 다시 오산 정상으로 향한다. 12시 15분경에 도착. 앞뒤 조망을 둘러본다.

날씨가 흐려 노고단과 반야봉 그리고 삼도봉암 희미하게 보일뿐 다른 조망은 별로 보이질 않는다. 지리산 최고 전망대의 역할을 볼수가 없다.

그렇지만 풍광의 아름다움은 느껴진다. 실핏줄 같은 개울 물을 모아 남도의 이산 저산의 허리를 감돌며 굽이치는 섬진강이 찬란한 빛으로 흐른다. 오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비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오늘의 가장 큰 행복이자 즐거움인 것 같다.

 

 점심식사를 한다.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선바위 삼거리까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이다. 특히 이 능선은 섬진강 조망의 백미로 꼽힌다. 양 옆 2개의 섬진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매봉을 지나고 선바위 삼거리에 도착. 나와 몇 명은 무명봉 전망대에 오른다.

 

<무명봉 전망대에서> 

 

흐린 날씨지만 섬진강 줄기가 뚜렷이 보인다. 뒤돌아 선바위 전망대를 둘러보고 가파른 길로 내려서 선바위를 지난다. 남쪽방향 자래봉 지능선 위에 우뚝 솟은 선바위다. 우렁찬 모습은 멀리서 봐도 장관이지만 가까이 보면 더욱 황홀경이다.

 

<선바위 전망대에서>

 

그리고는 임도에 다달런다. 늦가을이라 임도와 오산의 풍광이 아주 멋있다. 4.5km정도의 임도길도 오산을 즐기는데 아주 좋다. 천천히 오산 전경을 바라보며 걸을수 있어서 좋다.

 

<선바위와 선바위 전망대 전경-1>

<선바위와 선바위 전망대 전경-1>

<선바위와 선바위 전망대 전경-2>

<섬진강 전경-1> 

 <섬진강 전경-2>

 

15시 10분경에 마고실 마을에 도착. 대구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