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중심으로 울창한 숲 속의 부드러운 산행길의 홍천 가리산!........2008년 11월 23일.
산행코스 : 자연휴양림 주차장-합수곡-가삽고개-가리산 정상-무쇠말재-합수곡
산행시간 : 3시간 30분
날 씨 : 맑음
산 행 팀 : 하늘아래 산과 사람들
<정상에서 한 포즈>
참나무 중심의 울창한 숲 속의 부드러운 산길을 걷고 싶은 마음에 항상 가고 싶었던 홍천 가리산 산행을 오늘 하산사와 하게 되었다. 어제 팔공산 사자바위와 주추방골능선 암릉을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산행한 다음날이라 단단히 겨울산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06시 새벽 찬 바람을 맞으며 법원에서 출발하여 성서 홈플을 거쳐 중앙고속도로 해서 홍천을 경유 가리산 자연휴양림으로 차는 들어가고 있었다. 날씨가 상당히 추운 것 같다.
<합수곡 가는 길에 정상 전경-정상 봉우리오르는 길이 바위이고 가파르면서도 눈이 얼어 상당히 미끄러운 길이었음>
11시경. 우리는 준비운동으로 간단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는 합수곡으로 올랐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차가운 날씨 같았는데 가삽고개로 올라가는데 날씨가 따뜻하고 더운 느낌이 들고 땀이 베이기 시작한다.
<참나무 숲과 갈비가 쫙깔린 부드러운 산행길>
산행길은 상당히 부드럽고 갈비가 많이 깔려있어 양탄자를 밟는 기분이다. 참나무가 쫙쫙 뻗어 있다.
<가삽고개 아래 홍천고개에서>
더워서 중간에 반소매로 갈아입고 가삽고개까지 아무생각없이 1시간여 걸었다. 정말 아무생각도 하기 싫었다. 잔설이 계곡에 하얗게 깔려있고 숲에도 군데군데 있다. 가끔은 바람이 눈바람이다. 능선에 올라서자 서늘한 느낌이 든다. 찬바람을 맞고 싶다. 그래서 그대로 1봉 바로 아래까지 걷는다. 여기서 뚜꺼운 셔츠와 점퍼를 입고 점심을 먹는다. 돼지고기에 김치를 넣은 찌게와 함께 따뜻하게 먹는다. 산에서 먹는 밥 정말 맛있다. 후식과 커피 한잔까지 먹고는 1봉을 향해 올라간다.
봉긋 솟은 1봉을 올라가는 산행길은 가파른 급경사이고 암벽에다 눈이 얼어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힘들게 10여분을 오른다.
<1봉 정상 전망대에서>
그리고는 다시 2봉 정상으로 향해 또다시 얼어 있는 급경사길을 오른다. 정상이다. 여기는 따사로운 햇볕이 들어 눈이 다 녹아 있고 날씨는 맑아 조망하기에 너무 좋다. 몇 컷의 사진을 찍고는 다시 급경사를 내려선다.
<2봉 정상 전망대에서>
다행히 남쪽이라 눈이 다 녹아 내려서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10여분을 내려서고는 다시 아주 부드러운 산행길이다. 무쇠말재를 지나고 합수곡으로 내려선다.
3시경. 중석골 아래에서 세수를 하고 발을 씻고는 합수곡으로 해서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3시 15분경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조금은 아쉬운 산행이다. 먼 곳까지 가서 너무 짧은 코스로 산행한 것 같다. 단체의 아픔이겠지?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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