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지리산

지리산 천왕봉!-2009년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산에나갈련다 2009. 1. 4. 22:14

2009년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산행하다.

산행일자 : 2009년 1월 4일.

산행코스 : 중산리-순두류-법계사-개선문-천왕봉-제석봉-장터목산장-유암폭.포-법계폭포-칼바위-중산리

산행시간 : 7시간

날      씨 : 맑음

산행   팀 : 산조사모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2009년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2008년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산행하고 싶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지리산을 산행했지만 천왕봉은 산행을 해도 해도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가장 최근에 산행한 지리산은 2008년 12월 25일 크리마스날 오공능선이고 천왕봉은 2007년 8월 18일~19일 조갯골에서 천왕봉을 거쳐 칠선계곡을 내려서면서이다.

 

어두운 새벽! 05시 20분에 법원 앞에서 승차. 동핑과 성서홈플을 거쳐 합천 시외터미널 앞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08시 30분에 지리산 중산리에 도착. 셔틀버스를 타고  순두류로 올라간다. 지리산을 산행하면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와보기는 처음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법계사로 산행을 시작한다. 2.7km. 중산리에서 법계사로 가는 3.4km보다는 40여분간을 시간을 줄일수 있는 것 같다. 산책길 같은 산행길을 빠르게 걷는다. 법계사 1km 전부터 눈이 제법 쌓여있다. 미끄럽기까지 하다. 산 분위기와 바람만은 지리산 그대로이다. 이런 산행 맛을 느끼기 위해 지리산을 찾고 또 찾는 것이다. 법계사에서 적멸보궁과 극락전을 다시 한 번 둘러본다.

 

<법계사 일주문 앞에서> 

<법계사 적멸보궁 사리탑 전경>
 

그리고 다시 천왕봉을 향한다. 멀리 천왕봉을 바라보면서 조금은 가파르고 얼어 빙판된 길을 지속적으로 오른다. 포근한 날씨탓으로 등에 땀이 베인다.

 

<천왕봉 오르는 능선에서 단체로>
 

개선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 아이젠을 한다.  

<개선문 이정표 안내판>

 

천천히 오른다. 첩첩산중을 조망한다. 멀리 사천 와룡산과 사량도까지. 맑은 날씨로 인해 조망이 좋다. 지리산 아래는 눈이 없어도 정상에 가까이 오니 제법 눈이 많다. 뒤를 돌아보며 눈을 즐긴다.

 

<천왕봉 샘터 위에서 정상 오르는 중에> 

<정상 오르면서 올라온 길을 배경으로>

<천왕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조망>

<천왕봉 정상 오르기 직전 능선에서>

 

천왕봉 샘터를 거쳐 힘들게 천왕봉에 오른다. 12시경이다. 바람이 차고 얼굴이 시리다. 윗 옷을 하나 입고 산행 마스크를 한다. 천왕봉 정상석에서 사진을 한 컷한다. 그리고 눈 덮힌 반야봉과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만복대와 서북능선을 마음껏 둘러본다. 가슴이 탁 트인다. 삶의 답답한 가슴을 훌훌 털어버릴려고 어제 태백산 산행에 이어 오늘 또 다시 지리산 천왕봉을 산행하는 것이다. 시원하다. 깊은 심호흡을 몇 번한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천왕봉 정상에서 회원들과 함께> 

<지리산 정상에서 주능선을 배경으로> 

<천왕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반야봉 및 주능선 전경>
 

제법 많은 눈이 쌓인 지리산 능선을 천천히 마음껏 즐기며 눈덮힌 통천문과 제석봉을 거쳐 장터목 산장으로 내려선다. 13시경이다. 점심식사를 한다.

 

<통천문을 지나 제석봉 가는 능선에서>

<제석봉 고사목 지대에서>

<제석봉 능선길에서> 

 

13시 45분경에 유암폭포로 내려선다. 많은 눈이 얼어 있다. 가파른 빙판을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선다. 빙벽이 된 유암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법계계곡을 걷는다.

 

<빙벽이 된 유암폭포에서>
 

그리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법계폭포를 찾아 다시 휴식을 취하면서 빙벽이 된 법계폭포를 감상한다.

 

<빙벽이 된 법계폭포에서>

 

칼바위로 내려서고 중산리로 걷는다. 늦은 시간이 되면서 다시 날씨가 차가워 진다. 16시 30분경에 중산리에 도착. 따뜻한 라면과 맥주 한 잔으로 오늘을 마무리 한다.

2009년을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