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백자산! 삼성산!산행하다-항상 미루고 미루던 산.

산에나갈련다 2009. 1. 10. 20:53

항상 미루고 미루던 산. 경산 백자산 삼성산 산행하다......2009년 1월 10일.

산행코스 : 삼보사-백자산(486m)-459봉-455봉-철탑-925지방도-453봉-중방재-548봉-삼성산-상대온천

산행시간 : 6시간.

날      씨 : 맑음/엄청 추운 날씨

산행  팀 : 등고선 산악회

 

<삼성산 헬기장에서>

백자산! 삼성산! 대구 근교에 있는 산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한 번은 가봐야지 하면서도 다음으로 미루던 산을 오늘에야 산행하게 된다. 그런데 하필 오늘따라 엄청 날씨가 춥다. 그래도 아침 8시에 법원 앞으로 가서 산행버스를 탄다. 집에서 승용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반대편으로 내려가기에 산악회에서 함께 간다.


09시. 산행출발은 경산시 백천동에 위치한 사찰 삼보사에서 시작한다.  

<삼보사 대웅전 전경> 

<삼보사 삼성각 전경> 

5분여를 올라가니 주차장과 함께 백자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등산로 입구'란 비석이 선 나무계단 방향으로 진입하고 백자산 정상으로 향한다. 낙엽길이 시작되면서 된비알이다. 10분여를 오르니 경산 시내가 보인다. 무덤 터를 지나고 곧 쉼터가 있는 안부 갈림길을 지난다.

그런데 능선에 오르자 완전히 칼바람이다. 얼굴이 너무 차다. 마스크를 쓴다. 솔밭 길을 걷고 능선 길을 오르니 헬기장이다. 여기는 그래도 햇볕이 따뜻하게 비추어준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백자산 바로 아래 헬기장 안내판에서>
 

후미가 오자 우리는 바로 위 백자산 정상에 오른다. 경산 시내가 그야말로 한눈에 들어온다. 정남향에 있는 산인만큼 시내 조망이 좋다.  

 

<백자산 정상에서>

정상 표지석 오른쪽으로 난 길을 통해 삼성산으로 향한다. 곧 짙은 소나무 숲을 만난다. 경산시내를 바라보며 천천히 솔밭 길을 걷다보니 전망대를 지난다. 전망대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안부에 내려서니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455봉에 오른다. 솔밭 길은 계속 이어지고 왼쪽에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484봉이다. 484봉에서는 급경사 내리막을 통해 안부에 내려선다. 그리고 철탑을 만난다. 우리는 계속 직진한다. 너무 추워서 지도도 보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서 후미도 직진하라고 산행대장은 연락한다. 하산시간을 고려해서 11시 30분경에 식사하기로 하고 자리를 찾는다. 얼마를 오르고 내려가니 임도가 나온다. 우리는 그곳에서 식사를 한다. 손끝이 엄청 시리다.

오늘 라면을 끊여 먹기 위해 준비해오면서 물도 라면도 가져오지 않아 물도 2,000원을 주고 한 병 싸고, 라면은 하나 얻어 떡국과 함께 끊인다. 그런데 부탄가스도 다 되어서 완전히 끊이지도 못하고 그냥 먹는다. 날이 추워서 어떻게 먹은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 먹고 나니 길을 잘 못 들었다고 한다. 알바~

12시에 다시 철탑까지 BACK! 그래도 즐겁게 간다. 어차피 3시가 넘어야 하산주로 우리 밀 손칼국수를 하산주로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철탑에서는 왼쪽 사면 길을 통해 계속해 짙은 솔밭 길을 걷다보니 925번 지방도에 내려선다. 도로건너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는 길 왼쪽으로 올라선다. 산길로 접어들어 453봉에서 조망을 한 번 하고는 중방재에 다다른다. 임도에서 다시 왼쪽 산길로 임도를 옆에 두고 산길로 걷는다. '상대온천 내려가는 길'이란 작은 푯말이 임도 옆에 자리하고 있다. 나는 삼성산을 가기 위해 계속 산길로 올라간다.

벤치를 만나고 급경사길이 시작된다. 바위구간을 만나고 548봉에 오른다. 이곳에서 5분도 걷지 않아 삼성산 헬기장에 도착한다. 조망이 좋다. 경산시내는 물론 멀리 영천시내와 청도까지 보인다. 경산 외곽에 펼쳐진 드넓은 평야의 모습도 보기 좋다. 정상석에서 사진도 한 컷한다.  

<삼성산 정상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상대온천으로 내려서기 위해 앞으로 간다. 그런데 바로 앞 그 곳에 삼성산 정상석이 또 있다. 아마 이 곳이 원래 정상인 것 같다. 우리는 왼쪽 길로 하산한다. 낙엽길로 30여 분만에 온천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나는 배낭을 정리하고 온천욕을 위해 상대온천으로 들어간다. 1시간여 온천 후 우리밀 손칼국수 집에서 하산주로 손칼국수와 시원한 맥주 한 잔! 그리고 파전으로 오늘을 마무리 한다. 5시에 대구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