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3클럽'시산제와 조령산 산행!-아름다운 암릉코스
산행일자 : 2009년 2월 28일.
산행코스 : 이화령-헬기장-갈림길-조령샘-1,017봉-조령산-신선암봉-제 3관문-자연휴양림
산행시간 : 4시간
도상거리 : 9km
날 씨 : 맑음
산 행 팀 : J3클럽
<신선암봉을 오르는 조망 좋은 암릉구간에서>
J3클럽 시산제 겸 산행날이다. J3클럽 산행날은 항상 긴장한다. 회원들이 워낙 빠르게 걷고 뛰는 사람들이라 체력적으로 조금은 부담을 가지고 산행한다. 시산제 후 산행한다고 하지만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07시. 북대구 IC에 도착한다. 배방장님과 강총무님 그리고 전대장이 벌써 도착해 있다. 울산에서 오는 차량이 아직 도착전이다. 조금 후 울산차량이 우리를 지나친다. 총무가 전화로 차를 다시 U턴 시킨다. 시산제 짐을 싣고 승차한다. 그런데 김해 장유에서 오는 커피와 고독님이 현풍을 지나고 있단다. 그래서 기다린다. 15분여 지나자 커피와 고독님이 도착한다. 그런데 난 커피와 고독님이 2분인줄 알았다. 그런데 대명이 '커피와 고독'님이다. ㅎㅎㅎ
선산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이화령까지 달린다. 9시 45분경이다. 도착하니 비박한 회원님들이 기다리고 있다. 잠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대간팀은 백화산을 지나고 있다고 한다. 족히 2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갱비님 외 서울팀들이 도착한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11시 30분경이 되자 어제 밤 12시에 버머리재에서 출발한 대간팀이 도착한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11시간 30분을 걷고 도착한 것이다.
그리고 오늘 중요한 비밀 하나. 울산 지부장인 소나무 향기님과 얘기 하다 보니 내 고등학교 5년 후배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시산제 준비를 하고 시산제를 지낸다. 40여명의 회원들이 회원 모든분들의 건강과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그리고 나와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와 사업번창을 기원한다. 묵념 산악인 선서 및 강신 등 순서에 따라 제를 지내고 점심을 먹는다.
12시 45분경. 산행을 바로 시작한다. 정상 등산로인 산행코스는 산불방지로 인해 입산금지다. 그래서 우리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경계선을 따라 바로 가파른 된비알을 선두에서 치고 오른다. 15분간 헬기장을 세 곳이나 지나면서 쉬지도 않고 오른다. 점심때 마신 막걸리가 더욱 힘들게 한다. 점심 먹은 후 바로 출발이라 더 더욱 힘이 든다. 그래도 쉬지 않고 오른다. 3번째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한다. 땀이 난다. 언더 티셔츠 외에는 다 벗는다. 대간팀은 조금 더 휴식을 취하고 30분 후에 출발한다고 한다. 나머지 분들도 뒤에서 천천히 따라 오른단다. 모두들 오늘은 초장거리산행이 아니라 마음이 풀어진 듯 하다.
하늘이 참 푸르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준다. 산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다. 산불방지로 입산금지 탓인지 산행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우리는 조령샘으로 빠르게 걷는다. 그리고는 정상을 향해 바로 오르고.......
<조령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사진도 찍는다. 후미가 오기도 전에 본격적인 암릉산행 코스로 내려선다. 그리고 다시 오르고. 능선은 아직 중간중간에 얼어 있다. 조심스럽게 걷는다. 신선암봉을 향해 암릉을 오르고 암릉 위를 걷는다. 가끔씩 시원스럽게 보여주는 주홀산과 부봉 그리고 백두대간 마루금을 조망한다. 시원한 바람도 산행하기에 편하게 한 번씩 불어준다. 백두대간 코스 중 아름다운 암릉코스가 있는 곳이 조령산코스이다.
<신선암봉 정상에서>
97년-98년 백두대간할 때 산행하고 그 후 2번 이 코스를 산행했지만 오늘따라 더욱 정겹다. 새롭기도 하고 날씨도 좋지만 하지만 J3클럽 산꾼들과 산행하니 내 페이스대로 산행할 수 있어서 좋다. 전망 좋은 암릉 위에서 잠시 잠시 쉬기도 하고 회원분들과 산에 관한 얘기도 하면서 밧줄을 타고 오르고 내리고 걷는다. 4시 50분경에 3관문에 내려선다. 그리고 버스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모든 분들이 산행구간이 짧은 탓인지 늦게 산행을 시작했지만 아무런 부담도 없는 듯 한다. 산행시간도 4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고.-다른 산행인들이 보면 엄청 빨리 산행을 한 시간인데.........
후미들이 더문더문 내려온다. 대간팀을 지원하던 분들도 내려오고 대간팀은 오늘 죽령까지 계속 산행한단다. 백두대간을 10구간으로 나눠 뛰는 팀이라......오늘도 70km 이상을 걸어야 겠지만.
된장찌게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서울팀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회원분들과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지고 대구로 출발한다. 19시가 조금 지났다.
'나의 산행기 2. > 산! 요약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모퉁이 하설산!-여름에도 눈을 볼 수 있는. (0) | 2009.03.06 |
---|---|
가야산! 2009년 봄맞이 산행 하다. (0) | 2009.03.02 |
모처럼 다시 찾은 오대산! (0) | 2009.02.22 |
벽방산! 천개산-가벼운 마음으로 오르다. (0) | 2009.02.09 |
겨울속의 봄날!-마산 무학산 산행하다. (0) | 2009.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