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모처럼 다시 찾은 오대산!

산에나갈련다 2009. 2. 22. 09:50

모처럼 다시 찾은 오대산!

산행일자 : 2009년 2월 21일.

산행코스 : 상원사주차장-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1,563m)-1,538봉-상황봉(1,491m)-북대사 갈림길-임도-상원사주차장

산행사간 : 4시간 30분

도상거리 : 11km

날      씨 : 맑음

산행   팀 : 현암산악회

 

 

<오대산 정상 비로봉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을 배경으로>
 

모처럼 다시 찾은 오대산이다. 비로봉은 몇 번을 찾았는데도 마지막으로 언제 산행했는지 년 월도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2006년 6월 25일에는 진고개-노인봉으로 해서 소금강을 산행했고, 2007년 6월 24일은 진고개-노인봉으로 해서 소황병산으로 해서 안개자니골로 산행했었다.

 

이번 겨울에는 오대산을 산행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찍 신청해놓고 기다렸다. 그런데 어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왔다는 뉴스에 눈꽃이나 상고대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날씨도 따뜻하지만 북쪽으로 올라가도 먼 산에서 조차 눈꽃은 볼수도 없고 많은 눈도 보이지 않는다. 설경과 눈꽃! 그리고 상고대! 2008-2009년도 겨울에는 지난주 팔공산 50km 환종주때 파계봉과 톱날능선 사이에서 갑자기 만들어지는 눈꽃과 상고대를 본게 전부다.

 

07시 법원에서 탑승해서 동핑과 성서홈플을 지나 중앙고속도로로 해서 오대산으로 향한다. 군위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치악휴게소에서 다시 한 번 휴식을 취하고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서 다시 한번 휴식 후 월정사로 해서 상원사 주차장에 11시 40분경에 도착한다. 늦게 출발한데다 거리가 먼 관계로 늦으막하게 도착한 것이다. 월정사에서 상원사 사이의 7km 구간에 눈은 거의 볼 수가 없다. 계곡만이 꽝꽝 얼어 붙은 얼음으로 변해 있다. 그 계곡을 아이젠을 싣고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중대사 비로전 앞에서>
 

산행준비 후 바로 상원사로 오른다. 상원사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바로 중대사로 오른다. 새로 지어진 산신각과 비로전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사찰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바로 적멸보궁으로 오른다. 오대산에 올때마다 들리는 곳! 사진 한 컷 후 본격적인 오대산 산행길로 접어든다. 비로봉으로 오른다. 아직은 바람이 눈바람으로 차다.

 

<적멸보궁 앞에서 회원들과 함께>

 

여기서부터는 북사면이라 눈이 얼어 있어 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하고 오른다. 그러나 중간중간에 햇볕이 드는 곳은 눈이 녹아 흙길이다. 그래도 그대로 오른다. 가파른 된비알과 계단을 계속 오른다. 비로봉 400m 전에서 시간이 늦은관계로 식사를 한다. 1시 15분경이다. 식사를 하고 2시경에 다시 정상에 오른다. 날이 맑아 조망이 좋다. 동대산이 보기 좋고 백두대간 마루금이 보기 좋다. 첩첩산중을 조망한다. 하지만 바람이 차고 거세다.

 

<비로봉 정상에서>

 

정상석에서 사진 한 컷 하고는 바로 상황봉으로 출발한다. 능선이라 그런대로 눈이 많다. 걷기도 편안하다. 눈산행의 맛은 보는 것 같다. 후미는 보이지 않는다. 주목을 감상하면서 1,538봉을 거치고 야릇한 괴목들을 보면서...... 천천히 눈을 밟으면서....... 상황봉으로 오른다. 2시 45분경이다.

 

<오대산 1,538봉 가기 전 주목 앞에서> 

<상황봉 오르기 전 괴목 앞에서>

<오대산 상황봉 정상 정상석에서> 

 

다른 회원분들이 이 방면으로 오는지 아니면 비로봉에서 백코스 했는지 알수가 없어 그냥 북대사 방향으로 조금 빨리 걷는다. 산행대장에게 연락을 해도 전화도 연결 되지 않고.......두위봉과의 갈림길을 거치고 북대사 임도를 향해 내리막길을 걸을 뿐이다. 3시 20분경에 임도에 내려선다. 많은 눈이 얼어 있다. 이런 눈길을 걷고 싶어 이길을 택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음지라서 완전히 얼음길이다. 가장자리 눈길을 걷는다. 사진도 몇 컷 한다. 응달이라 바람도 차고 세차다. 많이 추워진다.

 

<북대사와의 갈림길 임도에서>

 

3시 35분경에는 어느 정도 내려왔는지 눈이 많이 녹아 있다. 햇볕도 따뜻하게 들지만 낮은 지대라 덜 추워서 그런 것 같다. 아이젠을 벋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다른 회원들이 백코스로 내려온다면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다. 그렇게 임도를 따라 구불구불 걸어 4시 30분에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다. 정리를 하고 있으니 전화가 온다. 산대장이다. 도착했는지 궁금했나보다. 통화 후 그들은 나와 같은 코스로 내려온단다. 최소한 1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4시 10분경이 되자 회원분들이 한 분 한 분 내려온다. 4시 25분경이 되자 모든 회원들이 도착한다. 바로 야영장으로 출발이다. 이 시간에 하산주를 끊여 먹고 대구로 간단다. .......날이 차가워 진다. 그래도 차가운 맥주를 한 잔 마신다. 속이 짜릿하다.

운영진에서 회원분들을 위해 준비한 하산주로 육계장을 한 그릇을 먹고 바로 출발한다. 마음이 춥다.ㅠㅠ

 

<상원사의 명물 개석상> 

<중대사 계단식 건물> 

<적멸보궁의 부처님 사리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