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따뜻한 통영 벽방산과 천개산을 오르다.
산행일자 : 2009년 2월7일.
산행코스 : 안정사 주차장-가섭암-의상암-갈림길-의상봉(556m)-갈림길-벽방산(650.3m)-안정치-479봉-천개산-은봉암-안정사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산행 팀 : 현암산악회
<벽방산 정상에서>
2월 날씨치고는 정말 따뜻하다. 오늘도 토요산행으로 늦게 집을 나서 7시 40분에 법원앞에서 탑승한다. 동핑과 성서홈플을 거쳐 구마고속도로로 해서 10시경 안정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한 후 가섭암을 향해 숲길을 오른다. 시간이 충분한 이유로 천천히 걷는다. 가섭암 앞으로 해서 잠깐 동안의 된비알로 해서 의상암에 올라 암자를 둘러본다.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고 다시 갈림길로 된비알을 오른다. 그리고 의상암으로 오른다. 완전한 조망은 아니지만 날씨가 그런대로 맑아 멀리 바다와 벽방산 정상과 능선이 시원하게 보인다.
<의상봉에서 벽방산 정상을 배경으로>
바위 위에서 사진을 한 컷 한 후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는 벽방산 정상(650m)으로 오른다.
<벽방산 오르는 능선에서>
<벽방산 정상 오르는 길에>
<벽방산 정상에서 단체로>
좌우 앞뒤로 시원한 조망이다. 바다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도로 건너 거류산도 선명하게 보인다. 날씨까지 따뜻해서 봄산행 같은 기분이다. 여기서 식사하기로 하고 후미가 오기를 기다린다.
오늘 산행은 식사를 위한 산행 같다. 넓고 평평한 자리에 라면을 끊이고 된장찌게를 껂이고 돼지고기를 꿉고 따뜻한 카레를 가져오고......후식으로 여러가지 과일과 따뜻한 인삼차 등등
식사 후 정상석에서 단체기념 사진을 한 컷 한 후 천개산을 향한다. 지금부터는 처음보는 파랑님과의 데이트! 내리막길을 걸으면 무릎이 아프다는 파랑님한테 무릎보호대를 해주고는 함께 담소하며 걷는다. 나무계단과 안정치를 지나고 다시 479봉에 천천히 오른다. 그리고는 천개산을 바로 앞두고 암릉지대를 통해 그냥 은봉암으로 내려선다. 선두도 없고 후미도 오지 않는다. 모두 천개산을 찍고 오느라고 아무도 안보이는 것이다.
<은봉암에서>
은봉암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와 안정사를 둘러보고 물 한모금 마시고 사진 찍어주고. 그러고는 시간이 남아 다시 천개산을 향해 조금 올라간다.
<안정사 대웅전 앞에서>
<안정사 나한전 전경>
후미가 내려온다. 그냥 좀 더 걷기 위해 숲을 함께 걷는다. 20여분을 조용하면서도 시원한 숲길로 오르다 그냥 내려온다. 주차장에는 모든 내려와서 회와 굴을 안주삼아 소주를 한 잔씩 하고 있다. 15시 30분이다.
지난 1월 31일은 대게와 회, 2월 1일은 석화굴 구이, 오늘은 싱싱한 회로 해서 소주를 한 잔씩 한다. 산행과 맛난 음식과 소주 한 잔!! 겨울 속의 봄날 산행. 이런 멋도 괜찮은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남해 바다바람을 한 번 쐬고는 대구로 돌아 온다.
<대구로 오는 길에 바닷가에서-1>
<대구로 오는 길에 바닷가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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