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날 가도 못한 속리산 묘봉!

산행일시 : 2009년 5월 17일.

산행코스 : 운흥 1리-시지메기골-토끼봉-첨탑바위-무덤-고개.....비오고 상학봉에서 밀려 백코스

산행시간 : 3시간

날      씨 : 종일 비내림

산 행  팀 : 24 산악회

 

2005년 6월 12일 청명하게 맑은 날씨 때 속리산 묘봉의 짙은 녹음과 아름다운 암릉들을 잊지 못해 오늘 다시 속리산 묘봉을 산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며칠전 일기예보에는 분명히 어제까지 비가오고 오늘은 맑은 날씨라고 예보 했고, 오늘 아침 일기예보 때에만 해도 중부지방에 오전에 비가 가끔오고 그친다고 했는데 종일 비가 내린다.

암릉도 미끄럽고 산행길도 미끄럽다. 비안개로 조망도 하나도 없다. 모두들 힘들어 한다. 그래도 어차피 온 산행 강행한다. 그런데 점심식사 후 고개길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먼저간 타 산행팀들도 되돌아 온다. 상학봉에서 40분 이상 기다려도 앞에서 밀려 되돌아 온단다. 참~

 

그런데 비도 오기도 하지만 우리 후미팀에서 되돌아 오는 사람들 말을 듣고 선두조에 전화 한통화 하고는 되돌아 간다. 난감하기도 하지만 화도 난다. 모든 결정을 하고 내려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산행대장의 결정없이 자기네들 마음대로 내려가는데 화가난다. 어차피 내려가야 한다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지만......

 

 

 <사지메기지의 안내판>

 

나도 내려온다. 사진이라고는 안내판 3장 과 집사람 사진 한장 뿐이다. 그래도 비는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