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직-그래서 즐산 위해 변산으로!
산행일자 : 2009년 6월 4일
산행코스 : 내소사-관음봉 삼거리-관음봉-관음봉 삼거리-직소폭포-선녀탕-월명암-남여치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맑 음
<봉래구곡 계곡 앞에서>
무릎이 1달이 지나도 온전하질 않다. 가끔 내리막길을 걸을때 조금씩 아픔을 느낀다. 그래서 초장거리 산행보다는 즐기는 산행을 더 많이 한다. 이런 산행도 행복함을 느낀다. 근무와 무릎때문에 매주 토 일 연속으로 산행하지는 않지만 다시 가보고 싶은 산과 아무도 가지 않는 깊고 깊은 산으로 산행하는 것도 행복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수십번 갔었던 여름 변산을 다시 간다. 여행으로 생각하고 산행한다. 완연한 여름날씨다. 정말 덥다. 간간히 바람이 산능선에서나 협곡에서는 불어와도 그 곳에서만 시원할 뿐 산행 전체적으로는 무지 더운 날씨다. 그래도 숲길만은 걸을만 하다.
<내소사 대웅보전 전경>
06시에 법원에서 출발. 성서 홈플을 거쳐 88고속도로로 해서 아침식사를 하고 부안 내소사까지 달린다. 10시 40분경 내소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바로 산행을 준비하고 내소사 가는 길을 따라 전나무 숲을 지난다. 그리고 올때마다 들러보는 내소사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대웅보전 앞에서 가람배치도 생각해본다. 사진 몇 컷을 한다. 그리고 전체 기념사진을 한 장 찍는다. 그리고는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관음봉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내소사 전경>
<관음봉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변산반도 바다 전경>
관음봉을 향해 올라가는 완만한 오르막 산행길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힘들고 더운지...... 그래도 천천히 즐겁게 걷는다. 능선에 올라서서 변산 바다를 조망하고 능선을 가다가 내소사를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내려다 보고. 관음봉 삼거리까지 오른다. 그리고는 바로 관음봉으로 향한다. 빙빙 돌아 20여분 만에 관음봉에 오른다. 숲에 가려 조망 없다. 한쪽 가장자리에서 쌍선봉을 조망한다. 그 곳에서 내려오다 전망대에서 다시 봉래구곡과 선인봉을 조망한다. 조망이 시원하다. 푸른 산과 짙은 녹음 그리고 봉래구곡의 푸른 물들을 조망하고는 다시 내려선다.
<관음봉 정상에서>
<관음봉 올라가는 길 전망대에서>
<직소폭포 데크에서>
<선녀탕 앞에서>
<관음봉 올라가는 능선 전망대에서 조망>
<직소폭포 전경>
<선녀탕 전경>
관음봉 삼거리를 거쳐 직소폭포를 향한다. 계곡에 물이 거의 흐르질 않는다. 찔찔 쬐끔 흐를 뿐이다. 직소폭포를 조망하는 데크에 서본다. 그런데 폭포에는 시원하게 떨어져야 할 물이 시원찮게 흐른다. 가뭄 탓인가? 계곡에도 물이 흐르질 않는다.
여유를 가지고 선녀탕을 거치고 월명암을 향한다. 땀을 훔치면서 능선위에 오르자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불어 온다. 정말 시원하다. 지나온 길과 관음봉을 되돌아 본다. 그런대로 산세가 멋있게 느껴진다. 가져온 수박을 먹으면서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쉬엄쉬엄 오른다. 숲길이 시원하다.
<봉래구곡 전경>
<월명암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변산 전경>
<하늘이 숨겨둔 땅 월명암 대웅전 전경>
월명암에서 다시 한 번 조망하고, 세수오 발을 씻고 쉬었다가 남여치로 내려선다. 작은 돌길이 더운 날씨만큼 답답하게 한다. 그래도 숲길이기에 조금은 낫다. 16시 40분경에 도착한다.
남여치에서 버스로 격포 채성강 주차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시원한 수박 화채와 맥주 한 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격포 채성강과 서해 바다를 다시 보러간다. ^^*
19시 45분경. 대구로 오는 길 도로 위 차창으로 바다로 넘어가는 붉디 붉은 아름다운 일몰을 본다. 황홀하다.
산행 뒤의 바다와 여행지! 좋다. 즐겁다. 이래서 산행이 행복하다.
<격포 채석강 전경-1>
<격포 채석강 전경-2>
<채석강 앞에서>
<격포 채석강 앞 바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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