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을 걷기 위해 찾아간 산!-무성산(武城山)!

산에나갈련다 2010. 1. 17. 22:26

 

눈! 눈! 아무도 밟지 않는 눈을 걷기 위해 찾아간 산!-武城山!

 

산행일시 : 2010년 01월 17일.

산행코스 : 공주 사곡면 월가리 도덕골-525.7봉-공신탑-홍길동성터-무성산(613.9m)-삼거리-노송고개-대중리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날      씨 : 맑음

누 구  와 : 신암산악회와 

 

<능선 오르기 전 아무도 밟지 않는 눈 위에서> 

 

눈을 밟고 눈 위를 걷고 눈 산행이 그리워 무작정 무성산을 찾아 달린다. 지난주 눈산행을 하지 못해 일주일 내내 가슴이 답답했는데........지리산을 갈까. 덕유산을 갈까. 망설이다 조용한 곳을 걷는게 제대로 눈산행을 할 것 같아서 공주 사곡면 월가리 무성산으로 마음을 굳힌다. 오늘도 발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밟지 않는 산을 찾아서 가는 것이다. 아무도 밟지 않는 깨끗한 눈을 너무나 밟고 걷고 싶었고, 그리고 순백한 설경을 가슴에 담고 싶었다.

 

06시 15분. 범어로터리 대구은행 앞에서 산행버스를 타고 성서홈플을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황간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공주 사곡면으로 바로 간다.

 

<산길로 들어선 후 눈길 전경>

 

10시. 도덕골로 들어가는 도로 전체가 눈길이다. 바로 스패치와 아이젠을 하고 기분 좋게 걷는다. 천천히 즐기면서 걷는다. 마을과 마을주변 산과 들도 모두 하얀 눈으로 덮혀 있다. 날씨가 포근하다. 30여분을 걷고 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도 편하게 오른다. 그저 눈이 즐거울 뿐이다. 발도 아픈줄 모른다.

 

<산길로 들어선 후 양지 바른 곳에서>

 

 <아무도 밟지 않는 눈 전경-1>

 

  <아무도 밟지 않는 눈 전경-2>

 

  <아무도 밟지 않는 눈 전경-3>

 

  <아무도 밟지 않는 눈 전경-4>

 

임도까지 쉬지 않고 오른다. 임도에 오르자 아무도 밟지 않는 눈이 깨끗하게 펼쳐져 있다. 이런 설경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능선을 오르기 위해 임도를 한참 돌아가서 산으로 오른다. 따뜻한 날씨 탓인지 땀이 베인다. 갈미봉과 무성산으로 가는 표시판이 있다. 후미가 오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다시 무성산을 향해 천천히 걷는다. 12시쯤 되어 평탄한 곳에서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한다. 차도 한잔 마신다. 그리고는 다시 걷는다. 능선이 참 편하다. 마곡사를 품고 있는 철승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

 

 <능선을 걷다 전망대에서> 

 

<바위 전망대 전경> 

 

 <홍길동 성터-1>

 

 <홍길동 성터 가는 갈림길 안내 표시판>

 

 <편하게 능선길 걷는 회원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행복도시 세종시가 멀리 보인다>

 

 <홍길동 성터 전경-2>

 

 <무성산 정상에서>

 

 <무성산 정상 바로 아래 있는 돌탑 전경>

 

<홍길동 굴 갈림길 안내 표지판>

 

무성산! 이렇게 편하게 종일 눈을 밟고 걷고 싶었는데...... 오늘 생각대로 끊임없이 눈 위를 걷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사 중인 행복도시 세종시도 멀리 보인다. 홍길동 성터를 지나고 무성산에 오른다. 그리고 삼거리까지 능선을 다시 걷는다. 그리고는 노송고개에서 대중리로 내려선다. 마을까지도 눈이다. 흙을 한 번도 밟지 않고 종일 눈을 밟고 산행을 한다. 행복한 하루다.

 

다시 무박으로 100km를 걷는 그날까지 걷고 또 걸을 것이다.

 

함께한 회원분들과 따뜻한 동태국과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고, 16시 30분에 대구를 향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