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아직도 눈꽃과 상고대가 있다.
1. 산행일시 : 2010년 1월 31일.
2. 산행코스 : 설천봉-향적봉-중봉-동엽령-칠연폭포-안성탐방지원센터
3. 산행시간 : 5시간
4. 날 씨 : 맑음
<중봉을 지나면서>
2010년도 1월이 가기 전에 눈꽃과 상고대가 보고 싶고 눈을 마음껏 밟아 보고 싶어 덕유산을 꼭 한 번 가고 싶었다. 그동안 교통사고로 수술한 발때문에 조심한다고 눈산행을 못했는데 2010년도 1월을 넘기고 싶지 않았기에 오늘 그냥 덕유산으로 간 것이다. 눈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뜻하지 않게 상고대와 눈꽃 얼음꽃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봄 날씨같이 따뜻한 날이다. 그러나 곤도라로 설천봉에 올라가자 눈바람인지 바람이 차갑게 분다. 향적봉으로 가는 길! 상고대와 눈꽃이 만발한다. 햇볕에 상고대가 눈이 부시도록 반짝인다. 북사면이라 설경이 아름답다. 눈꽃도 마음껏 피어 오른다.
눈길과 설경을 즐기고 눈을 밟으면서 천천히 오른다. 향적봉에서 중봉방면으로 한참 동안 바라본다. 수술 후 얼마나 와 보고 싶었던가? 이제 다시 지난 날처럼 눈산행을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중봉을 지나고 동엽령으로 장쾌한 덕유능선 눈길을 걷는다. 깊은 심호흡을 마음껏 해본다. 가슴과 머리가 시원해진다.
동엽령! 그곳에서 다시 칠연폭포로 내려선다. 눈이 얼어 걷기가 불편했지만 그래도 눈길과 얼음 길을 즐긴다. 가끔은 산죽과 눈길이 잘 어울린다. 수술한 발등이 아리고 아파온다. 아직까지 5시간 이상의 산행은 무리인가 보다.조심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얼어 붙은 칠연폭포로 올라본다. 칠연폭포와 칠연계곡이 완전히 빙벽이다. 그래도 그 속에서는 봄이 오는 물소리가 들린다. 벌써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행복한 눈산행!
다시 걸을 수 있고 산행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무박으로 다시 100km 걷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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