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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감마로드!

산에나갈련다 2010. 5. 29. 12:24

 

사람 사는 세상!-감마로드

 

  

<축하연에서 단체로>

 

이 나이에 직장생활로 그리고 교통사고로 다친 발 수술 후로 그렇게 하고 싶은 감마로드와 초장거리 산행을 할 수 없음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래도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가정을 유지하고 취미생활을 할 수 있고 인간답게 살 수 있고, 비록 발을 수술했지만 휴일마다 가고 싶은 곳으로 4~6시간은 산행과 여행을 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다.

 

2010년 5월 28일(금)인 어제는 감마로드 회원들이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무박 4일 동안 감마로드 180km 특별산행을 완주한 4인 중 대구경북지부의 호야와 비파님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 장소에 늦게 퇴근 후 갔었다.

 

매일 늦게 퇴근하는 관계로 못 갈 것 같아서 사무장인 소스님께 축하연 찬조금을 송금하고 갈 수 있으면 가겠다고 했는데 19시 40분이 넘어서 퇴근하고 가면서 지금 가도 괜찮은지 물어보고 바로 전화를 하고 달려갔다.

 

비가 쏟아지는 그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3무박 4일 동안 감마로드 180km 특별산행을 완주한 두 회원에게 진심으로 축하도 해주고 싶었고, 교통사고로 수술한 후 한 번도 산행에 참여하지 못한 미안함도 있고, 또한 회원 분들도 정말 보고 싶어서 반드시 참여 하고 싶었다.

 

20시 20분경 귀빈예식장 뒤편 우각정에 도착하니 반가운 회원 분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완주한 호야와 비파님, 소스 사무장님, 최 석태 산행대장님, 희야님, 그 산님, 팔공 짱아 총무님, 양구봉과 월광님, 이삐사랑님, 그리고 백두대간을 10 코스만에 종주한 한결님까지.

 

축하케이크가 준비되어 있고, 감마로드 환 종주 지도가 걸려 있고, 축하 꽃다발이 준비되어 있었고, 삽겹살을 안주로 소주와 막걸리와 맥주로 정겹게 산행을 주제로 얘기들을 서로서로 하고 있었다. 나도 한 사람 한 사람 인사를 나누고는 기쁜 마음으로 소주 몇 잔을 주거니 받거니 마시면서 산행 중에 있었던 일과 산행 후의 에피소드를 들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자리, 초장거리 산행으로 모인 나이와 남녀 그리고 직업을 불문하고, 산행 이 외에는 어떠한 구분도 없이 만난 아주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세상!

 

그래 바로 이런 모습들이 진정으로 ‘사람 사는 세상이다’ 싶었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

 

 

                                                                                                   2010년 5월 29일. 토요일

 

                                                                                                     오늘도 근무하면서......

 

                                                                                                                  산에나갈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