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가야산 만물상 !-기암괴석의 비경과 절경!

산에나갈련다 2010. 6. 27. 21:17

 

가야산 만물상 !-기암괴석의 비경과 절경!

 

산행일시 : 2010년 6월 27일(일)

산행코스 : 탐방지원센터-666봉-전망바위-845봉-922봉-930봉-945봉-980봉-만물상 덮개바위-쉼터바위-만물상-촛대바위-개구멍-서장대-상아덤 안내문-서성재-백운암지-백운 3교~1교-백운교.

산행거리 : 6.8km(만물상 코스 2.49km)

산행시간 : 4시간

날      씨 : 비/흐림/맑음/흐림

 

 

<서장대에서 만물상을 배경으로>

 

2007년 1월 12일 대구 출발해서 13일날 눈이 엄청 쏟아지던 날 금강산 동석을 들머리로 세존봉을 산행하고 무릅까지 푹푹 빠지는 눈 때문에 엄청 힘들게 사자목으로 내려와 구룡연을 거쳐 1박을 한 뒤, 14일날 금강산 만물상 만상정-삼선암-귀면암-천선대-하늘문-만상정을 산행 겸 관광을 한 적이 있다. 오늘 나는 그 날을 생각하면서 38년만에 개방한 가야산 만물상을 산행한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 아침까지도 계속 내린다. 언제쯤 그칠까 창밖을 내다보며 하염없이 비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7시 30분쯤 비가 그친다. 바쁘게 베낭을 꾸리고 산행준비를 한다.

 

10시에 가야산 백운동으로 달린다. 11시 10분쯤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한다. 바람 한 점 없이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하다. 습도가 엄청 높다. 탐방지원센터로 올라간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어느 코스로 산행할 계획인지를 묻는다. 만물상코스를 산행한다고 하니 미끄러우니 천천히 조심해서 산행하라고 일러준다.

 

 <만물상 산행지도>

 

11시 20분. 처음부터 된비알을 치고 올라간다. 진흙이 엄청 미끄럽다. 숨이 턱턱 막힌다. 땀이 베낭에 베이기 시작한다. 정말 덥다. 어찌 바람 한 점 없는지....... 30여분을 쉬지 않고 오른다. 660봉에 오른다. 얼음물을 한모금 마신다. 이마에 땀을 닦으면서 백운동을 바라다 본다. 비온 뒤라 조망이 깨끗하다.

 

계속해서 전망바위에 오른다. 능선으로 비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비안개도 신비로움에 한 몫을 한다. 바람에 휘둘리며 비경을 숨겼다 보여줬다 한다. 바람도 조금씩 불어 준다. 시원함을 느낀다.  오늘은 어차피 만물상의 비경을 즐기기 위해 시간에 구애없이 천천히 산행하기로 마음 먹었기에 아쉬울 것 없이 천천히 즐긴다.

 

845봉을 오르고, 922봉을 오르고, 930봉을 오르고, 945봉을 오르고, 980봉을 오른다. 깨끗한 암릉들과 어울리는 절경들을 마음 속에 담기에 바쁘다. 기암괴석들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심원계곡과 그리움능선도 바라보고, 그리고 유럽 알프스 같이 느껴지는 푸른 산자락에 잘 어울리는 마을이 있는 먼 전경들을 바라다 본다.

 

오르고 내리고 힘이 들만도 한데 원시 그대로의 신비로운 비경을 보고 또 보고 하느라 지치는 줄도 모르고 감탄하면서 만물상을 감상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햇볕도 가끔 나와서 만물상을 비쳐준다. 오전까지 내리던 비가 만물상을 더욱 맑고 밝고 깨끗하게 보여준다.

 

14시. 만물상의 코스 3. 6km 중 3.3km를 지나왔다. 하늘이 다시 시커멓게 바뀐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제 만물상을 아주 행복하게 한 번 감상했으니 비가 오면 어떠리. 아니 한 번 쏟아지면 좀 시원하기나 할런지.......

 

마지막 바위 서장대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지나온 만물상을 되돌아 본다. 오만가지 형상으로 나의 눈을 놀라게 한 만물상 암릉들이 운무속에 보였다 숨었다 애간장을 태우는데 정말 멋지다. 부드러운 듯 거칠은 암릉을 타고 돌며 천상의 세계를  거닐은 것 같다. 그런데 비안개가 삽시간에 숨겨버린다. 얼음물을 다시 한모금 마시고는 서성재로 걷는다. 이제부터는 육산 숲 속을 걷는다. 우거진 숲 속의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한다.

 

14시 30분. 서정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백운암지로 내려간다.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숲의 향기를 맡으며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며 천천히 걷는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는다. 숲이 짙어 어둡기까지 하다.

 

지계곡 있는 곳에서 계곡물에서 세수를 하고 발을 담근다. 비가 내려서인지 물도 풍부하고 시원함을 넘어 차디 차다. 한참 발을 담그고 몸 속까지 차가움을 느끼며 쉰다. 참 행복한 시간이다.

 

15시 30분.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다시 햇빛이 난다. 도로의 아스팔트가 이글거린다. 다시 더위지고 땀이 난다. 차를 타고 시원한 도로를 달린다. 오늘 산행은 차창 밖으로 깨끗하고 비안개로 인한 신비로운 가야산을 바라보며 마감한다.

 

 <만물상 코스 전경 1>

 

 <만물상 코스 전경 2>

 

 <만물상 코스 전경 3>

 

<만물상 코스 전경 4>

 

 <만물상 코스 전경 5>

 

 <만물상 코스 전경 6>

 

<만물상 코스 전경 7>

 

<만물상 코스 전경 8>

 

<만물상 코스 전경 9>

 

<만물상 코스 전경 10>

<만물상 코스 전경 11>

 

<만물상 코스 전경 12>

 

<만물상 코스 전경 13>

 

<만물상 코스 전경 14>

 

<만물상 코스 전경 15>

 

 <만물상 코스 전경 16>

 

 <만물상 코스 안내판>

 

<만물상 코스 전경 17>

 

<만물상 코스 전경 18>

 

<만물상 코스 전경 19>

 

<만물상 코스 전경 20>

 

<만물상 코스 전경 21>

 

<만물상 코스 전경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