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완주 대아호와 운암산!-정말 괜찮은 암릉산행과 대왕폭포!

산에나갈련다 2010. 5. 30. 23:34

 

대아호와 운암산!-정말 괜찮은 암릉산행과 대왕폭포!

 

 

산행일시 : 2010년 5월 30일

산행코스 : 대아댐관리사무소-새재-암릉-운암산(569m)-저승바위-702갈림길-대왕폭포-소나무집 식당 위 도로

산행거리 : 12km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맑음

 

<운암산 정상에서>

 

모처럼의 암릉산행이다. 교통사고로 발 수술 후 지속적으로 육산만 산행했었는데 11개월 만에 스릴 넘치는 암릉산행을 한다. 쾌청한 날씨에 운암산을 품은 대아댐은 그야말로 은빛물결이 넘실거리는 한폭의 산수화다. 대아댐에서 정상까지의 기암절벽은 스릴이 넘친다. 17번 국도의 고산 삼거리나 대아댐 일주도로인 대아댐 남쪽에서 북동쪽으로 바라보면 웅장한 암봉이 압도할 듯 다가오고, 대아리 산천이나 은천마일인 북쪽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완전히 숲으로 우거진 육산이다.

 

아침 7시 30분에 성서 홈플에서 출발해서 11시에 대아댐관리사무소 앞에 도착해서 바로 새재로 올라간다. 산행들머리에서 15여분은 높다랗게 우거진 숲 속길을 편안하게 걷는다. 하지만 이내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바람도 없는 날씨에 숨이 막힌다. 하지만 천인단애를 이룬 암벽아래의 남쪽엔 대아댐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그리고 오르기에 힘이들고 땀이 쏟아지면 대아댐을 조망하면서 쉴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암릉에서 바라본 대아호 전경> 

 

두발과 두손으로 암릉을 잡고 오르고 밧줄을 타고 오른다. 첫번째 암봉에 오르자 숲이 짙고 바람도 조금씩 불어 준다. 대아댐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대아댐 건너편엔 동성산이 조망되고, 대아수목원과 금남정맥의 산줄기와 수려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장군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운암산 암릉 능선 전경-1>

 

 <운암산 암릉 능선 전경-2>

 

 <운암산 암릉에서 바라본 멀리 보이는 운장선 전경>

 

두번째 봉우리에 오르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가서 다시 밧줄을 타고 오른다. 그래도 대아댐과 짙은 숲과 시원한 바람이 조금씩 불어 주기에 정말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다. 567봉 부근 대아댐을 배경으로 바위틈에서 자란 운암산 명품소나무를 만난다. 대아댐을 바라보기에 전망 좋은 곳에서 수박화채를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운암산 명품 소나무에서>

 

<명품소나무 앞에서 바라본 대아호 전경>

 

 <567봉에서 바라본 대아호 전경>

 

 <전망 좋은 곳에서 정상에 오르는 암릉을 배경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바라본 지나온 암릉 전경>

 

<정상에서 바라본 대아호 전경> 

 

산행하기를 2시간 여. 13시가 조금 지나서 정상에 오른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저승바위까지 간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대아댐과 운장산, 동성산 , 천등산, 금산도 보인다.

 

<저승바위에서 바라본 대아호 전경>

 

<저승바위에서 바라본 칠백이 고지 전경>

 

이제부터는 부드러운 낙엽길이고 육산이다. 좋은 산행길을 두고 칠백이고지 가기 전 오른쪽으로 내리친다. 또 개척산행이다. 발도 아픈데 천천히 나무덤불과 돌들을 헤치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얼마나 내려온지 모르지만 대왕폭포 위로 내려온다. 물이 완전히 청정이다. 잠시 쉬면서 머리도 씻고 발도 씻는다. 피로가 사라진다. 다시 천천히 걷는다. 길이 조금씩 보인다. 둘러서 폭포 아래로 내려온다.  그런데 폭포가 너무 괜찮다. 오늘 힌들게 개척한 산행은 이 폭포 하나로 다 잊어버린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정말 멋있는 폭포다. '대왕폭포!'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대왕폭포 앞에서>

 

계곡을 따라 걷는다. 씻어서 인지 물을 따라 걸어서인지 시원하다. 정말 시원하다. 편안하게 걸어 내려온다. 사람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걷는 산행이 좋다. 조용해서 좋고 자연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신선해서 좋다. 4시경이 되어서야 소나무집 식당 위 도로에 나온다. 시원한 맥주 한캔을 나누어 마신다. 주변경관이 너무나 아름답고 푸른 대아호와 암릉산행인 운암산 산행! 오늘 산행도 이렇게 마감한다.

 

 

<운암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