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청산의 필요성!
능욕의 국치일 100주년! 2010년 9월 29일인 오늘 정확히 100주년이다. 100년 전의 치욕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시민 사회의 관심 속에 어두운 과거를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15년 전 대구일보 '대일산필'에 쓴 본인의 글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자 한다.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집단망각증'이라는 중병에 시달리고있다. 그 망각증 중의 하나가 민족반역자 친일파에 대한 처벌과 청산이다.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이 통할 수 없는 자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처단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50년, 분단 50년. 반세기가 지나도록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민족사의 전진을 위해 이시대와 숙명적으로 대결하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해방으로부터 잘못된 역사 민족반역자인 친일파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친일청산이 차단되고 망각을 조장한 식민지 시대의 역사가 오늘날까지 국내외적으로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잘못된 과거를 한번도 제대로 창산하지 못한 이유, 권위주의 정치제계가 오랫동안 지속됨으로써 시민사회가 성숙하지도 못하고 천민자본주의의 잉태와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이유, 그리고 이러한 현실이 다시 우리사회를 집단망각증에 반복적으로 빠져들게 하는 악순환 등을.
검찰이 5.18 주동자들에 대해 내란죄 부분을 인정하면서고 '공소권 없슴' 결정을 내리고, 일본정부와 각료들이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목적으로 '한일합방조약이 유효하게 체결되었다'는 일본 총리의 망언등. 역사인식을 둘러싼 한일간의 마찰도 친일파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청산하지 못한 잘못된 역사 때문인 것이다.
민족에 가한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라는 것을 아예 인정하지 않고영원히 처단하는 이스라엘과 단호함을 보이는 프랑스의 민족정신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민족의식을 위해서라도 반민족행위자 특별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 그래서 민족반역자인 친일파들과 그들이 만연시킨 사회적 병폐를 일소해야만 민족정기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1995년 9월에 '대일산필'에 쓴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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