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 8경 중 2경 마령청람 마천산!-대구 근교산.

 

 

다사 8경 중 2경 마령청람 마천산!-대구 근교산.

 

산행일시 : 2011년 1월 1일.

산행코스 : 문양역-산행 들머리-마천산 정상(196m)-능선-산림욕장 분기점-능선-산행 날머리-문양역

산행시간 : 2시간 30분.

날      씨 : 맑음

누 구  와 : 혼자.

 

신년산행으로 설악산 일출과 눈산행을 계획하고 가이드 산악회에 일주일 전부터 신청했으나 어저께 강추위와 엄청난 눈과 계속 내리는 눈으로 인해 일출도 볼수도 없다는 뉴스로 인해 신청자가 적고 신청한 사람도 취소하는 탓으로 결국 산행이 취소되고 말았다.

나 자신을 신묘년에는 보다 강하게 삶을 살기 위해 의미 있고 어렵고 힘든 산행부터 시작하려했으나 결국은 내일 영덕 블루로드 산행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오늘은 간단하게 대구 근교산인 마천산을 걷기로 한다.

 

<마천산 지도>

 

대구 지하철 2호선 끝 달성군 다사면 문양역 바로 옆에 있는 산! 마천산!을 찾는다. 아침 늦으막하게 모처럼 지하철을 타고 문양역에 내린다. 시골 분위기로 조용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어저께 눈이 좀 온 탓인지 역 주위 논 밭에는 온통 하얗다. 그래도 신년 첫 날 하얀 눈을 바라보고 산행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

 

역 출구에서 나와 뒤편 산행 들머리로 들어간다. 10시 30분. 동네 뒷산 같은 분위기다. 천천히 오르기를 20여분만에 마천산 정상에 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곳을 찾는다. 잠시 휴식 뒤 바로 눈 덮힌 능선을 타고 눈길을 조심스럽게 걷는다. 맑은 날씨 탓에 조망이 좋고 하늘이 푸르고 깨끗하다. 마음이 시원하다.

 

<마천산 정상석>

 

산림욕장 분기점을 지나고 중간 중간 휴식공간과 숲을 지나고 지속적으로 능선을 타고 한바퀴 돈다. 눈바람이 조금 차기는 하나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탓으로 봄날씨 같이 걷기에도 상큼하다. 올 한해 해야할 일들을 천천히 생각해본다.

 

<산행 날머리 전경>

 

13시. 산행 날머리에 내려선다. 문양역 앞으로 나와 오리구이집으로 가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오리불고기로 신묘년 신년산행을 마감한다. 기분 좋은 하루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들어온다.

 

<산행 날머리 근처 하얀 눈으로 덮힌 주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