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지리산

지리산!-설렘과 자유 그리고 작은 행복!(대소골-심마니능선!)

산에나갈련다 2011. 5. 6. 09:34

 

 

지리산!-설렘과 자유 그리고 작은 행복!

 

산행일시 : 2011년 5월 5일(목. 어린이 날)

산행코스 : 심원마을-대소골(노고단 갈림길-용왕소-임걸령 갈림길)-노루목 갈림길-반야비트-심원삼거리-

               심마니능선(투구봉-광산골 갈림길-망바위봉-1,258봉-1,316봉-1,064봉-968봉-722봉-반선교)

산행거리 : 11.3km

산행시간 : 8시간

날      씨 : 맑 음

누 구  와 : 혼 자

 

 

<지리산 대소골 계곡에서>

 

낯 섦 속엔 설렘과 자유 그리고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작은 행복이 있는 곳! 지리산 깊은 곳으로 가고 싶어 집안 제사를 지내고 새벽 1시에 잠시 눈을 붙인 후 새벽 4시에 일어나 주섬주섬 산행준비를 하고 타 산악회에서 가는 지리산행 버스를 탄다. 05시. 지리산이 나를 간절히 부른다. 나는 고독해지고 싶기도 하다. 

 

08시! 심원마을에 도착한다. 바로 산행준비를 하고는 심원마을을 통과해서 대소골로 들어 간다. 하류부터 수량이 풍부하다. 계곡의 물이 하얀 포말을 만들며 아우성을 지르며 거칠게 내려온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곳! 그 계곡을 타고 오른다. 거친 바위와 잡목 그리고 미끄러운 이끼 바위를 쉬지 않고 힘들게 오르며 지리산 대소골을 즐긴다.

 

영구특별보호구역인 대소골! 노고단 갈림길을 지나고 용왕소를 지나고 임걸령 갈림길을 지난다. 폭포수골을 지나는 것 만큼 힘이 든다. 끊임없이 계곡을 오르고 가로지른다. 원시림 그대로의 계곡이다. 노루목 갈림길에서 반야비트로 향한다. 가파르다.

 

<지리산 대소골 전경 1.>

 

<지리산 대소골 전경 2.>

 

<지리산 대소골 전경 3.>

 

<지리산 대소골 전경 4.>

 

<지리산 대소골 전경 5.>

 

<지리산 대소골 전경 6.>

 

<지리산 대소골 전경 7.-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다.>

 

<지리산 대소골 전경 8.-아름다운 진달래 모습>

 

<지리산 대소골 전경 9.>

 

<지리산 대소골 전경 10.>

 

<지리산 대소골 전경 11.>

 

<지리산 대소골 전경 12.>

 

11시. 반야비트에 도착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확트인 곳으로 노고단이 아득히 보인다. 물 한모금을 마신후 다시 심원 삼거리로 향한다. 엄청 가파르다. 등에 땀이 베인다.

 

<지리산 반야 비트 전경.>

 

<지리산 반야비트에서 바라본 노고단 전경.>

 

11시 20분. 심원 삼거리에 도착. 기이하게 생긴 구상나무를 바라보며 자리에 앉는다. 점심 식사를 한다. 쟁기소에서 올라오는 얼음골을 거쳐 이곳으로 올랐던게 몇 년 전겨울이었는데......

 

반야봉에 오를까하다 그냥 심마니 능선으로 내려 간다. 끊임없이 이어진 심마니 능선! 투구봉에서 서북능선과 바래봉을 한번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광산골 갈림길을 지나고 망바위봉을 오른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친다. 하지만 지리산 고유의 시원한 바람이 상큼하게 더위를 씻어 준다. 내리고 오르고.......

 

끊임 없이 이어진 심마니 능선! 1,316봉에 올라 다시 휴식을 잠시 취한다. 뱀사골의 바람이 계곡을 타고 시원하게 올라 온다. 지리 주능선을 한 번 바라본다.

 

피곤해진다. 교통사고로 다친 발등이 아프고 발목이 아파온다. 아린다. 하지만 다시 걷는다. 끝도 없다.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지만 722봉을 지나고 뱀사골 입구 반선교로 내려갈때는 내리친다. 발등이 아파 아주 조심조심 내려선다.

 

<지리산 심원 삼거리의 신비한 구상나무 전경.>

 

<지리산 심마니능선 투구봉에서 바라본 바래봉 전경.>

 

<심마니 능선에서 내려온 뱀사골 입구의 전경>

 

15시 45분. 뱀사골 탐방안내소 앞으로 내려선다. 얼굴을 씻고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얼마간 있다가 버스가 기다리는 곳을 걷는다.

 

막걸리 한잔과 두부로 오늘 하루 산행을 마감하고 시원한 수박으로 피로를 씻어낸다. 버스에 승차해서는 바로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