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육십령-남덕유산)-눈 밟으며 즐기다.
산행일시 : 2012년 1월 8일(일)
산행코스 : 육십령-할미봉(1,026.4m)-서봉(1,510m)-남덕유산(1,507.4m)-월정치-황점
산행거리 : 13.9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9시 50분~16시 20분)
날 씨 : 맑 음
누 구 와 : 홀 로
<남덕유산 서봉에서 향적봉을 배경으로.>
2012년 1월 이 겨울에 차갑고 시원한 눈을 밟고 싶어 고민하다 선택하여 찾아간 산이 육십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할미봉과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는 서봉을 거쳐 백두대간의 분수령이자 장쾌한 산사나이의 기승으로 우뚝 솟은 바위 뼈대의 남덕유산이다. 1997년 대간할 때 산행하고는 이때까지 가보지 못한 코스이다. 복잡한 영각사를 피하고 백두대간의 육십령 대령을 오르고 싶어 육십령에서 출발한다.
07시에 범어로터리 대구은행 앞에서 산악회 버스에 올라 09시 45분에 육십령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오른다. 날씨는 생각보다 포근하고 맑아 조망이 아주 좋다. 서서히 오르막을 올라 땀을 조금씩 내며 할미봉에 오른다. 할미봉에서 뒤로 돌아서 멀리 아득히 보이는 지리산과 백운산 영취산, 깃대봉을 한번 조망한다. 그리고는 가야할 서봉과 남덕유산도 한번 바라보고는 북쪽 사면인 할미봉 넘어 가파른 얼음계곡을 내려선다. 조금은 위험하다.
그 이후로는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눈을 밟고 즐기면서 완만하게 오른다. 중간에 다시 한번 얼어 붙은 내리막길에서 사람들에 밀려 한 번 더 정체된다. 조심스럽게 내려서서는 서봉을 향해 본격적인 된비알 오르막을 오른다. 남쪽 사면이라 눈이 녹아 질퍽한 구간도 있다.
서봉 바로 아래 구간에서는 암릉이라 그냥 오르막을 쉬지 않고 치고 오른다. 13시 30분이다. 고도도 높지만 그래도 겨울 눈바람이라 차다. 서봉에서 육십령 대령길과 우뚝 솟은 남덕유산! 그리고 장쾌한 덕유능선과 눈으로 쌓인 멀리 보이는 향적봉을 한 번 바라보고는 남덕유산 계단길로 내려선다.
부드러운 눈에 발이 푹푹 빠진다. 마음껏 눈을 즐기며 걷는다. 황새 늦은목을 지나고 남덕유산을 치고 오른다. 삼거리에서 사람이 많아 밀려 바로 월정치로 빠진다. 혼자서 천천히 하얀 눈과 시원한 눈바람과 탁트인 조망을 즐기면서 걷는다. 15시. 월정치에 도착한다.
여기서 황점으로 내려선다. 시간을 맞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는다. 그래도 16시 20분에 황점에 도착한다. 기다리는 버스에 승차한다. 함께 타고 온 대간팀이 준비해온 동동주와 따뜻한 오뎅 그리고 겨울의 특미 과메기로 하산주 겸 한잔을 하고는 의자 깊숙히 몸을 눕힌다. 버스는 17시 25분에 대구로 출발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육십령에서 서봉 오르는 길에.>
<할미봉 정상석.>
<할미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전경.-왼쪽 아득히 보이는 봉우리>
<서봉 오르는 길에 올라온 능선 전경.>
<할미봉에서 바라본 깃대봉(앞쪽)/영취산(오른쪽)/백운산(왼쪽) 전경.>
<할미봉에서 바라본 서봉(왼쪽)과 남덕유산(오른쪽) 전경.>
<할미봉에서 중간 얼음계곡을 타고 내려온 길 전경.>
<지나온 길 전경.>
<육십령과 서봉 중간 표지판.>
<서봉 오르는 길에 바라본 깃대봉과 백운산 방면 전경.>
<서봉에서 바라본 우뚝 솟은 남덕유산 전경.>
<서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전경.>
<서봉에서 바라본 장쾌한 덕유산 능선과 향적봉 전경.>
<서봉에서 바라본 산하 전경.>
<황점 계곡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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