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지리산

지리산! 비경의 단풍계곡!-비린내골 그리고 오공능선!

산에나갈련다 2012. 10. 22. 09:54

 

지리산! 비경의 단풍계곡!-비린내골 그리고 오공능선!

 

산행일자 : 2012년 10월 21일(일)

산행코스 : 음정-사각정자-비린내폭포-구벽소령-오공바위-칼등바위-지네바위-오공산-668.7봉-도촌마을

산행거리 : 도상거리 11km

중간탈출 : 없 음

산행시간 : 08:50~15:50(약 7시간)

날      씨 : 맑 음

누 구  와 : 마루금 산악회

 

<비린내골에서.>

 

가을! 지리산이 붉게 물든다. 지리산 어느 계곡 단풍이 아름답지 않는 곳이 있으랴마는 유달리 가을 단풍이 멋스럽게 잘 어울리는 계곡이 있다. 그리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특이한 모습의 계곡미 때문에 이곳에 들면 마치 빨려드는 듯한 단풍경관에 도취되어 버리고 만다.

 

제비가 날라드는 형상의 계곡이라 하여 '비연래(飛燕來)골'이라 했다는데, 그 어원이 바뀌어 비린내골이라 불리는 이름의 계곡이다.

 

지금은 자연휴양림이 들어 앉아 있어 등산로로써 기능을 못하고 있으나 비경을 알고 있는 소수의 산꾼들만이 암암리에 드나드는 계곡이기도 하다. 태고의 원시림이 아무렇게 물감을 뿌린 듯 계곡을 덮고 있는 모습이며 그 사이 암갈색 암반과 녹색이끼가 적당히 빛을 받아 물길을 흘린다.

 

계곡은 깊이 들어 갈수록 비경과 절경을 자아내는데, 험하지도 않으면서 그 모습은 장엄하며 자연이 연출하는 아름다움의 극치에 탄성이 절로난다. 계곡을 빠져나오면 구벽소령 묵은 작전도로와 만나고 천왕봉 방면으로 500m 정도 가다보면 북으로 뻗은 비천오공 오공능선을 만나 도촌마을로 하산을 한다.

 

하산로 역시 오공비천의 명당이라 일컫는 오공산이 있어 지어진 이름이며, 지리산 특유의 산죽길과 산길 곳곳에 숨어있는 바위군이 녹녹찮다. 하지만 오공능선의 멋진 조망은 다른 능선에 볼 수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산행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 충분한 단풍감상과 여유산행으로 진행한다.

 

 

오늘도 지리산을 향한다. 지리산 절정의 단풍을 만끽하기 위해 비경의 단풍계곡 비린내골을 찾는다. 06시. 다른날 보다는 1시간 늦게 여유롭게 법원주차장에서 출발. 성서홈플을 거쳐 88고속도로 위를 달린다. 거창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음정 자연휴양림으로 간다. 08시 45분. 도착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한 후 바로 비린내골로 올라간다. 다른 계곡보다는 짧은 코스인 연유로 천천히 여유롭게 오른다. 특히 지리산의 다른 계곡보다 위험하거나 난코스는 없다. 단지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의 계곡이므로 물때와 이끼로 인해 미끄럼만 주의 하면 큰 위험은 없는 코스이다.

 

비린내골은 처음부터 비경의 모습을 드러낸다. 울긋불긋한 나무잎과 숲! 그리고 깨끗한 계곡물! 맑고 시원한 계곡 바람! 정말 지리산이고 비린내골이다. 전체적으로는 암반이고 계곡의 폭이 좁고 낙폭이 크지 않는 아주 작은 골짜기다. 해발 1,100m를 넘어서면 물길이 끊어지고 거칠어진다. 좁은 골짜기에다 거의 수직이라 나는 능선으로 타고 오른다. 능선 마지막에 조금 가파르게 치고 오르나 전체적으로는 천천히 여유롭게 걸음으로써 거의 쉬지 않고 2시간만에 구벽소령에 오른다. 주능선 구벽소령에서 한참을 쉬면서 의신계곡을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비천오공의 명당 오공능선 산죽 속으로 들어선다. 가을임에도 여름날씨처럼 느껴진다.

 

지난 200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이 겨울 오공능선을 오른 후 거의 4년만에 다시 내려선다. 오공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서부터 장쾌한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이 후 산죽과 싸움으로서 칼등바위와 지네바위를 지나고 봉우리도 없는 오공산을 지나고 668.7봉을 찍은 후, 길도 없는 잡목 속으로  들어서고 힘겹게 도촌마을로 내려간다. 다 내려와서 마지막 30여분 마루금산행답게 등줄기에 땀이 나게 한다.

 

지리산 계곡에서 시원하게 씻은 후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간다. 두부와 막걸리 몇 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05시 버스는 대구를 향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비린내골 입구 전경 1.>

 

<비린내골 입구 전경 2.>

 

<비린내골 전경 1.>

 

<비린내골 전경 2.>

 

<비린내골 전경 3.>

 

<비린내골 전경 4.>

 

<비린내골 전경 5.>

 

<비린내골 전경 6.>

 

<비린내골 전경 7.>

 

<비린내골 전경 8.>

 

<비린내골 전경 9.>

 

<비린내골 전경 10.>

 

<비린내골 전경 11.>

 

<비린내골 전경 12.>

 

<비린내골 전경 13.>

 

<비린내골 전경 14.>

 

<비린내골 전경 15.>

 

<비린내골 전경 16.>

 

<비린내골 전경 17.>

 

<비린내골 전경 18.>

 

<비린내골 전경 19.>

 

<비린내골 전경 20.>

 

<비린내골 전경 21.>

 

<비린내골 전경 22.>

 

<주능선에 있는 안내판.>

 

 

오공능선 들머리 전경.>

 

<오공능선 전경 1.>

 

<오공능선 전경 2-오공바위.>

 

<오공능선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전경 1.>

 

<오공능선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전경 2.>

 

<오공능선 전경 3.>

 

<오공능선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전경 3.>

 

<오공능선에서 바라본 지리산 전경.>

 

<오공능선 전경 4.>

 

<오공능선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전경 4.>

 

<오공능선 전경 5.>

 

<오공능선 전경 5-칼등바위.>

 

<오공능선 전경 6-지네바위.>

 

<오공능선에서 바라본 도촌마을 전경.>

 

<오공능선 전경 7.>

<오늘 산행한 산행지도 1.>

 

<오늘 산행한 산행지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