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고 곡하며 오르는 산?-토곡산! 용골산!
산행일시 : 2013년 4월 28일.
산행코스 : 수청리-전망대-로프지역-용골산-석이바위-원동갈림길-토곡산 정상-갈림길-폐가-삼거리-함포리
산행거리 : 약 9.5km
산행시간 : 5시간15분.(11: 15~17:30.)
날 씨 : 흐림/맑음
<토곡산 오르는 중 암릉지대에서.>
토하고 곡하며 오르는 산! 경남지역에서 천성산, 천태산과 함게 3대 악산으로 불리는 토곡산은 어트 코스든 매력적인 산세와 풍광을 지닌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용골산은 토곡산의 줄기에 속한 무명 봉우리였으나 모 지역신문의 산행전문팀들이 수청아을에서 올라가는 길을 개척하고 용골산이라 붙였다.
교통사고로 다친 발과 30여년 동안 산행한 휴유증으로 무릎이 아프고, 또다시 교통사고로 인한 입원 등으로 2월 27일 지리산 황금능선을 산행한 이 후 군위 아미산과 청도 화악산 그리고 사량도 지리산 산행 및 트레킹은 몇 번했으나 3월 한달 동안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한 탓에 다시 몸을 만들기 위해 그래도 접근거리가 가까운 양산의 토곡산을 산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어차피 산행하는 것. 수청리에서 용골산을 오르고 용아릉지대를 지나 토곡산을 오르고 함포리로 내려서자고 한다.
아침 늦은 시각인 09시 30분에 법원주차장에서 토곡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여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타고 양산 수청리로 향한다. 가끔 흐리지만 그래도 맑은 날씨에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한껏 업그레이드 된다. 11시 10분에 수청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그냥 가파른 된비알로 용골산을 향해 한참을 오른다.
낙동강의 바람과 토곡산의 숲 속 바람이 머리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전망대를 올라 낙동강방면으로 조망을 한다. 낙동강변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간다. 확연하게 봄이다. 다시 계속 오른다. 그리고 로프지역을 우회해서 용골산에 오른다. 중간중간에는 진달래가 때깔 좋게 피어 있다. 13시 30분. 여기서 점심식사를 한다.
천천히 쉬엄쉬엄 오른다. 다시 전망대를 오르고 용아릉 지대를 지나 석이바위에 오른다. 이 곳에서도 한참을 쉰다. 다시 원동갈림길을 지나 토곡산 정상에 오른다. 그런데 이 곳까지 오를때까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행객이 없다. 정상에서 30여분을 쉬며 간식도 먹고 조망도 한다. 그리고 함포마을로 향해 능선을 타다 갈림길에서 가파른 내리막길로 한참을 다시 내려선다. 경사도 급하지만 걷기에 힘든 돌길이 한참 이어진다. 발이 아파오지만 그래도 걸을만해 쉬지 않고 걷는다. 폐가를 지나고 삼거리쯤에서 계곡에 발을 담근다. 계곡물이 차고 시원하다. 피로를 한번에 씻어준다.
함포마을에 도착하니 17시 30분이다. 산행을 5시간 15분 정도 했다. 천천히 쉬엄쉬엄했는데도 이 시간이다. 아직 해가 남아 있다. 함포리 휴게소에서 캔맥주를 하나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하나씩 먹는다. 그리고 18시가 되어서야 대구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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