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금수산 소용아릉길과 자드락길인 얼음골 생태길!

산에나갈련다 2013. 6. 17. 09:25

 

금수산 소용아릉길과 자드락길인 얼음골 생태길!

 

 

산행일시 : 2013년 6월 16일(일)

산행코스 : 능강교-금수암-소용아릉(비석바위-산부인과 바위)-망덕봉-얼음골재-능강계곡-능강교

산행시간 : 6시간(11시 10분~17시 10분.)

날      씨 : 맑 음/무더운 날씨

누 구  와 : 혼 자

 

<망덕봉에서 한 컷!!>

 

청풍호반에 자리 잡은 금수산은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자랑한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조선중기 단양군수로 제직한 퇴계 이황 선생이 바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해 '금수산'이란 이름을 지었을까?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시원스럽다. 북쪽으로는 금수산의 지봉인 신선봉과 동산이 능강계곡과 함께 있고, 망덕봉 뒤로는 청풍호반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월악산과 대미산, 백두대간이 지나는 황정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얼음골 생태길은 능강계곡에 속한다. 능강계곡은 금수산(1,015m)에서 발원해 청풍호로 빠져드는 6km의 계곡이다.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흐르는 물은 바닥까지 비칠 정도로 맑으며 계곡 양 옆으로는 깍아 세운 듯한 절벽까지 있어 절경을 이룬다. 이따금씩 벌어진 나뭇잎들 사이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며 계곡 곳곳을 오묘하게 비춘다. 물과 사람이 그 자연조명을 받으며 보석처럼 반짝거린다.

 

망덕봉에서 내려와 계곡갈림길에서 오른쪽 골짜기를 바라보면 경관이 확 트이며 너덜지대가 펼쳐진다. 돌무더기 위로 올라서면 발목 쪽에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여기가 바로 얼음골이다. 태양이 내려쪼이는 돌 밑에서 얼음이 나 그 한기가 이를데 없다혀 '한양지'이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여느 숲과 똑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길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계곡이 흐른다. 빽빽한 나무들에 가려 길은 어두침침하다.

 

금수산은 3번째 오른다. 저승봉과 신선봉 능선에서도 올라봤고 상천에서도 올라봤다. 오늘은 소용아릉으로 오른다. 비석바위와 산부인과 바위 등 밧줄과 암릉 그리고 수직직벽을 몇차례 오르고 내려야 한다. 날씨도 좋아 조망도 좋다.

 

늦으막하게 집에서 나와 08시에 자드락길인 얼음골 생태길 가는 모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는 성서홈플을 거쳐 중앙고속도로로 해서 단양에서 국도로 제천 능강교 앞에 11시가 조금 지나서야 도착한다. 얼음골에 놀러 온 사람들 차량을 이용한 나 자신은 할말이 없다. 그냥 혼자서 금수암으로 해서 뒷길로 소용아릉으로 오른다. 양쪽 발등이 다 아파도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한다고 하니 빠르게 걸을수 밖에 없다.

 

그런데 수직직벽을 오르고 내리고 암릉코스도 만만찮게 펼쳐진다. 그래도 혼자서 천천히 오르고 내린다. 비석바위와 산부인과 바위 등을 오른고 내린다. 조망 좋은 암릉 위에서 아름다운 충주호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한참을 쉬었다 다시 출발한다. 그런데 망덕봉을 오를때는 발등도 아프고 체력도 바닥이 난다. 어느새 나 자신이 저질체력이 되어 있다. 천천히 쉬엄쉬엄 오른다. 망덕봉에서 조금 쉰 후 얼음골재에서 막아 놓은 한양지 얼음골로 내려선다. 도저히 금수산을 다녀올수가 없는 시간이라 어쩔수 없이 내려선다.

 

얼음골에서 시원한 약수를 한번 마시고는 바로 생태길로 내려선다. 천천히 내려서다 계곡에서 발을 담근다. 피로가 확 풀린다. 세수를 한 후 다시 생태숲길로 한참을 내려선다. 능강교에 도착하다 17시가 조금 지났다. 버스는 바로 대구로 향해 출발한다.

 

오늘도 걸을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얼음골 생태길 돌탑!-금수암 입구 전경.>

 

<소용아릉 전경 1.>

 

<소용아릉 전경 2.>

 

<소용아릉에서 바라본 신선대 전경.>

 

<소용아릉 전경 3.>

 

<망덕봉 정상안내판.>

 

<얼음골 갈림길 표지판>

 

<얼음골 생태골 안내판>

 

<얼음골 생태길 계곡 전경.>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