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다시 찾은 자도봉어!(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
산행일시 : 2013년 7월 10일(수)
산행코스 : 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임도-봉좌산-436봉-임도-민내마을-옥산지-독락당
산행시간 : 8시간(08:40~16:40)
산행거리 : 약 18km
날 씨 : 맑 음
누 구 와 : 홀 로
포항날씨 : 36.1도
회사 가지 않는 날! 자도봉어나 한바퀴 하고자 아침 07시 20분에 나선다. 4번 국도를 타고 08시 40분 산행 들머리인 산장식당에 도착한다. 산장식당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자옥산으로 오른다. 바람이 간간이 불지만 폭염 속의 산행이라 땀이 나기 시작한다. 혼자 여유롭게 천천히 걷는다. 감마로드 시그널이 보인다.
들머리를 출발한 지 50분 만에 자옥산 정상에 오르고 잠시 휴식 후 다시 도덕산을 향한다. 한참을 내려서 갈림길에서 다시 된비알을 오른다. 역시 자옥산을 출발한 지 1시간 만에 도덕산(702m)에 오른다. 인증샷 한 컷 후 다시 바로 봉좌산을 향한다. 암반을 지나고 후회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무더운 날! 팔공산 계곡산행이나 간단하게 할 것을.......
숲길을 걸어도 걸어도 끊도 없다. 6년 전 한번 걸은 길인데도 그렇다. 아마 혼자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고 무더위에 지쳐서 그런 것 같다. 임도에 도착해 잠시 휴식 후 다시 걷는다. 숲 속 길에다 바람이 간간히 불어 준다. 건는 것이 즐겁기는 하나 웬지 지겹게 느껴진다. 얼음물을 연신 마신다. 452봉, 491봉, 518봉을 오르고 드디어 봉좌산에 오른다. 12시 50분이다. 걸어온 길을 다시 한번 조망하고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도 한번 바라본다. 그리고 정상 아래 그늘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한참을 쉰다.
13시 30분. 어래산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한참을 내리 걷는다. 내리막길을 내려설 만큼 내려서고 다시 364봉에 오르고 전망대와 438봉에 오른다. 참 피곤하다. 땀이 줄줄 흐른다. 전망대에서 다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임도로 내려선다. 그런데 물이 없다. 날씨 탓으로 넘 많이 마셨나 보다. 아직 어래산을 지나 옥산서원까지는 6.08km나 남았는데.........
어쩔수 없이 민내마을 임도로 내려선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머리에 이고 무소처럼 혼자 뚜벅뚜벅 걷는다. 아무도 없는 산길! 정말 힘든다. 한참을 내려서자 민내마을이다. 다시 옥산지를 지나 옥산리까지 끊임 없이 걷는다. 지나가는 차도 한대 없다.
16시 40분. 드디어 옥산링에 도착한다. 마침 그 곳에 놀러온 분이 나를 보고 놀라면서 얼음물을 건네준다. 몇 컵을 들이킨다. 이 무더운 날에 산행차림으로 혼자 내려오니 놀랐나 보다. 어디까지 산행하고 오는지 묻는다. 자옥산부터 봉좌산 지나 어래산 가다 임도에서 물이 없어 포기하고 내려오는 길이라고 했더니 놀란 것 같다. 계곡물에 발을 씻는다. 그리고 물을 건네준 분들이 시원한 수박도 드시라고 한다. 가져온 과일도 물도 다 떨어 졋는데 시원한 수박을 마음껏 먹는다. 조금 살 것 같다.
그 분과 한참을 얘기하다 다시 산장식당을 향해 걷는다. 버스주차장 휴게소에서 맥주 한캔을 사서 마신다. 그리고 산중식당 앞 애마 앞에 도착한다. 17시 30분이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붉은 선은 계획된 산행코스이고 녹색이 실제 산행한 코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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