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우리나라에도 이런 청정지역이-깊은 산 속의 아가봉! 옥녀봉! 갈은구곡!

산에나갈련다 2013. 7. 13. 23:30

 

우리나라에도 이런 청정지역이-깊은 산 속의 아가봉! 옥녀봉! 갈은구곡!

 

산행일시 : 2013년 7월 13일(토)

산행코스 : 행운민박-492봉-매바위-아가봉-사기막재-옥녀봉(604m)-선국암-강선대-갈은동천-행운민박

산행거리 : 약 8.5km

산행시간 : 5시간 25분(휴식 및 알탕시간 포함)

날      씨 : 흐림/비/맑음

 

<아가봉에서 한 컷!!>

 

아가봉은 충북 괴산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칠보산과 군자산 중간에 위치한 이름이 없는 산이었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쯤으로 생각해왔으나 능선상의 바위들이 특이한 형성을 하고 있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옥녀봉은 수많은 기암괴석과 아름드리 노송으로 유명하고 옛 선인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갈은구곡을 품고 있는 명산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청정지역이 있었는지 놀랄 정도이다.

 

갈은구곡은 갈론마을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서 계곡을 따라 펼펴지는 9개의 비경으로서, 장암석실(1곡), 갈천정(2곡), 강선대(3곡), 옥류벽(4곡), 금병(5곡), 구암(6곡), 고송유수재(7곡), 칠학동천(8곡), 선국암(9곡)이 9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하여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선국암'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시인묵객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내일부터 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기에 오늘 더위도 피하고 깊고 깊은 산 속의 아가봉과 옥녀봉을 산행하고 갈은구곡에서 알탕이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07시 30분에 집을 나서 8시 30분에 성서홈플에서 이 곳으로 가는 산악회 버스를 탄다. 버스는 경북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괴산 사은리 행운민박 앞으로 달려간다. 사은리 입구부터 괴산댐 가장자리 차도가 버스 한대만 들어갈수 밖에 없을 만큼 좁고 좁다. 그런데 시간적으로 한참을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길이고 깊은 산 속이라 그런지 숲이 울창하다.

 

11시 05분. 행운민박 앞에 버스가 서자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행운민박 마당 안을 지나 계곡을 지나고 계곡을 따라 깊은 숲길을 한참을 걷다 492봉으로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더운 날씨에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된다. 몇 번을 쉬다쉬다 오른다. 능선에 오르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온다. 조망도 좋다. 얼음물을 한참 마시고서는 다시 숲 속 길로 아름다운 암릉들을 지나며 아가봉을 향해 오른다.

 

매바위을 지나고 드디어 아가봉이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온 산행객들 때문에 인증샷만 한 컷 후 바로 옥녀봉을 향해 내려선다. 밧줄구간을 내려서고 다시 무명봉에 올라서서 가져온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한참을 쉰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엄청 내린다. 바쁘게 베낭 커버를 덮어 쒸우고 우의를 내어 입는다. 그러자 비는 언제 내렸는냐는 듯이 그친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어준다.

 

나는 사기막재로 한참을 내려선다. 1시 40분. 그리고 다시 가파른 옥녀봉에 오른다. 14시.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는다. 깊고 깊은 산 속이라 이 무더운 날씨임에도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다시 갈은구곡을 향해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갈림길 이후부터는 숲속길이 시원하고 산행길이 참 부드럽다.

 

한참을 내려서자 갈은구곡 선국암에 다다른다. 바둑판 위에 바둑을 한판 두다 다시 계곡길은 내려선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깨끗한 계곡 넓은 암반 위에서 힘차게 흐르는 물에 알탕을 한참 한다. 정말 시원하다. 그리고 다시 강선대를 향해 걷는다.

 

다래골 강선대 아래 계곡물빛도 청정옥빛이다. 이 곳에서 다시 한번 더 물 속에 뛰어든다. 버스 출발시간에 맞춰 물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갈은동천을 지나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16시 40분이다. 하산주로 식당에서 감자전을 시켜 허기진 배를 채운다. 버스는 17시 정각에 대구를 향해 출발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행운민박 위 계곡 옆 산행길 전경.>

 

 

 

 

 

 

 

<매바위 전경.>

 

 

 

 

 

<사기막재에 있는 안내판.>

 

 

<선국암 전경-바위에 '선국암'이라고 새겨져 있다.>

 

<선국암 위에 그려진 바둑판.-누가 바둑알은 놓아 두었다.>

 

 

<강선대 아래 계곡 다래골 전경>

 

<강선대 전경.-'강선대'가 새겨져 있다.>

 

<갈은동천 전경.-'갈은동천'이라고 글씨가 새겨져 있다.>

 

 

 

 

 

 

 

<갈론계곡 전경 1.>

 

<갈론계곡 전경 2.>

 

 

<아가봉 위치 지도.>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