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만물상과 극락골!-2013년 가을을 느끼다.
산행일자 : 2013년 8월 25일.
산행코스 : 백운동-만물상-서성재-칠불봉-상왕봉-갈림길-마애불입상-극락골-일주문-성보박물관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7시간
날 씨 : 맑음/흐림/맑음
누 구 와 : 산악회 산조사모
<만물상 능선에서.>
가을! 2013년 8월 25일. 가야산 만물상에는 벌써 가을 내음이 물씬 난다. 높고 푸른하늘도 그렇고 구름도 가을구름이다. 산도 가을 산이고 바람도 가을 바람이다. 만물상 아래 운무가 계곡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춤을 춘다. 계절의 변화를 만끽한다. 어제까지만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는 계절도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04시 45분. 신새벽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성서홈플로 달려간다. 06시 20분. 산악회 회원분 8명을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서는 승합차 2대에 나눠타고 88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성주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다시 가야산 백운동으로 달려간다.
08시. 백운동 주차장. 높은 가야산이 깨끗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산행준비를 하고서 바로 만물상 코스로 오른다. 시작부터 된비알을 여유롭게 천천히 쉬엄쉬엄 오른다. 접근거리가 가까운 가야산이기에 만물상코스로 해서 상왕봉에 오르고 극락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그래도 산행시간이 여유롭다. 한참을 오르자 본격적인 만물상코스가 시작된다. 2010년 6월 27일. 만물상코스가 38년만에 개방되어 오른 후 3번째 산행이다.
만물상 능선을 오르자 왼편에는 그리움 릿지가 오른편에 동성대 릿지가 앞으로는 만물상능선과 칠불봉! 그리고 상왕봉이 깨끗하게 다가온다. 쉬어가며 사진도 찍고 맛있는 과일과 간식을 먹으면서 오른다. 979봉을 오르로 톱기둥을 지나자 계곡마다 운무가 순식간에 휘몰아쳐 올라온다. 장관이다! 1,096봉을 오르고 상아덤에 도착한다.
그러나 바로 서성재로 가서 다시 휴식을 취한다. 칠불봉을 향해 오른다.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고 칠불봉에 오른다. 휴일임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래서 더욱 좋다. 인증샷을 한컷한다. 다시 상왕봉으로 오른다. 12시 40분. 정상에서 전후좌우 조망을 한번하고서는 상왕봉 바로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봉천대를 지나 해인사로 향한다. 잔돌지대가 꽤 오래 지속된다. 내려오다 입석여래상을 둘러보고 마애불갈림길에서 금지구역인 마애불입상과 극락골에 들어선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기간 동안만 개방되는 길이다. 그래서인지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어제 비가 온 탓인지 극락골 수량이 많고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4계절 산행을 다 하는 곳이지만 이 곳 가야산은 겨울산행만 추억에 남는다.
극락골! 마애여래입상을 한번 둘러보고 해인사 방향으로 내려서다 알탕하기 좋은 계곡 깊은 곳에서 옷을 입은채로 그대로 들어간다. 시원하기보다는 차가운 느낌이다. 한참을 이렇게 즐기다 다시 해인사로 향해 걷는다. 아무도 없는 극락골! 좋다! 너무 좋다!
03시 30분. 해인사 일주문 앞. 이 곳에서 잠시 회원분들과 다시 모여 함께 성보박물관 아래 식당으로 내려선다. 이 곳 식당에서 맥주와 막걸리 파전 감자전 도토리묵으로 하산주를 한다. 여기 식당에서 봉고차로 백운동까지 회원분 모두를 태워준다. 05시 30분. 우리는 즐거운 가야산 만물상 극락골 산행을 즐겁게 마치고 백운동에서 대구를 향해 고속도로를 달린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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