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저도 용두산! - 비치로드 산행!

산에나갈련다 2013. 6. 10. 10:12

 

 

저도 용두산! - 비치로드 산행!

 

산행일시 : 2013년 6월 9일(일)

산행코스 : 콰이강의 다리-169봉-192봉-납다물-1전망대-2전망대-제 1~3바다구경길-정상-종합안내판-집수정-큰개-주차장
산행시간 : 4시간 15분.

날      씨 : 흐    림

누 구  와 : 혼    자 ('하늘아래 산과 사람들'과)

 

<용두산 정상에서.>

 

 

마산 남쪽 끝자락에 작은 섬이 하나 있다. 그 형상이 누워 있는 돼지를 닮았다고 해서 ‘저도’라 불이는 섬이다. 저도와 육지를 잇는 연륙교는 두 개다. 하나는 1987년에 만들어진 빨간 철교이고, 다른 하나는 2004년에 새로 건설된 다리다. 두 개의 다리 중 옛 연륙교를 마산 사람들이 ‘콰이강의 다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생김새가 비슷해서다.

사람만 통행할 수 있는 '콰이강의 다리'는 일명 ‘연인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연인이 손을 잡고 다리를 끝까지 건너면 사랑이 이뤄지고, 중간에 손을 놓으면 헤어진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때문이다.

어제 애마를 몰고 대전 계족산 황톳길 산행과 '하늘물빛정원'을 둘러보고 늦게 도착한 탓인지 조금은 피곤하다. 그래도 오늘 하루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걷고 바닷바람이라도 맞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산악회 '하늘아래 산과 사람들'이 번개산행으로 마산 저도 용두산을 간다 하길래 함께 가자 하고서는 07시 30분에 집을 나서 08시에 법원 앞에서 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는 성서홈플과 칠곡을 들러 구마고속도로를 달려 마산 끝 구산면으로 간다. 11시 10분쯤 버스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준비를 간단히 하고서는 콰이강의 다리를 지나고 큰개를 지나 192봉으로 오른다. 그 곳에서 169봉을 올라보고 다시 192봉을 지나 능선을 따라 걷는다. 여기서부터는 혼자서 걷는다. 납다물을 지나 제 1전망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13시다.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분다.

해변가에서 점심식사후 다시 납다물을 지나고 제 2전망대대에 오른다. 풍화작용으로 인한 바위가 숑숑하다. 작은 정자가 있는 곳으로 올라 바다구경길로 걷는다. 숲이 좋고 바다가 좋고 길이 좋다. 제 3바다구경길에서 정상 용두산으로는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날씨도 흐린데 무지 더운 날씨다.

용두산에서 인증샷을 한번 하고서는 다시 종합안내판으로 내려와 집수정으로 천천히 내려선다. 발에 통증이 느껴진다 ㅠㅠ.  그 곳에서 다시 큰개로 오르고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고요한 숲 길을 혼자 걷는다. 15시 30분.

 

저도 용두산! 비치로드 산행길은 나 홀로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함께 간 '하늘아래 산과 사람들' 회원들은 간단한 트레킹만으로 만족한 탓인지 일찍 내려와 있다. 버스는 마산 어시장을 향해 달리고 나는 피곤해서 잠에 빠진다. 마산 어시장 횟집에서 맥주 한잔과 회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대구로 향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