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룡산!-구석구석 걷기.
산행일자 : 2013년 4월 7일(일)
산행코스 : 화동교회-팔각정-매봉재-무룡산-헬기장-달령 갈림길-화산-화동
산행시간 : 4시간(10:30~14: 30)
날 씨 : 맑음/차가움
<무룡산 정상에서.>
오전 08시 30분.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스친다. 며칠 동안 여름날씨처럼 따뜻하더니 밤새 내린 눈 탓인지 눈바람이 차갑게 불어제낀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대공원 역에서 친우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는 잠시 후 울산 무룡산을 향해 출발한다. 어차피 무릎이 아파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할 터 가보지 못한 산이나 둘러보고 친우들과 어울려 보자는 생각에서 울산으로 향한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데 팔공산 7부능선 이상이 하얗다. 4월의 팔공산이 온통 눈꽃으로 뒤덮혀 있다. 아! 눈 산! 눈 꽃! 눈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차는 거침 없이 고속도로를 달린다. 언양부근에 도착하자 영남알프스 전체가 하얗다. 마음이 설랜다. 마음은 그 곳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차량은 이미 울산으로달리고 무룡산을 향한다.
10시 15분. 무룡산 입구 공용주차장. 울산을 비롯한 친우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는 매봉재로 천천히 오른다. 이 곳에는 눈이 없다. 그러나 어제 내린 비로 산행길이 부드럽고 하늘이 맑고 깨끗해 조망도 좋다. 멀리 울산 시내도 바다도 깨끗하게 잘 보인다. 그리고 모처럼 만나 친우들과 팔각정을 거쳐 매봉재에 이른다. 정겨운 얘기가 오간다. 그리고 무룡산 정상으로 걷는다. 진달래도 이쁘게 활짝 피었다.
무룡산 정상에서 멀리 조망을 한번 하고서는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나누어 먹는다. 한참을 노닥거리다 헬기장 아래로 가서 동해 정자 앞 바다를 바라본다. 그리고는 달령 갈림길에서 한참을 내려서다 계곡에서 다시 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에고~~ 그러다 화산으로 다시 내려선다. 14시 30분이다. 15시가 되어 후미가 다 내려오자 친우들은 언양읍사무소 옆 63뷔페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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