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팔공산

팔공산 명품산행! 명마산 장군바위 능선!

산에나갈련다 2013. 8. 7. 18:11

 

팔공산 명품산행! 명마산 장군바위 능선!

 

 

산행일시 : 2013년 8월 7일(수)

산행코스 : 선빌리지-삼거리-명마산-개울가식당 갈림길-장군바위-능성고개 갈림길-용주암-용덕사-약사암-

               바위봉-선빌리지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맑 음/폭 염

누 구  와 : 홀 로

 

<명마산 장군바위 전경.>

 

장마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다. 정말 무덥다. 푹푹 찐다. 이런 날엔 아무리 휴가이지만 집에 있기보다 산행이 나을 것 같아서 아침 이른 시간인 07시 10분쯤 베낭을 챙겨 차에 싣고 팔공산 뒤편인 경산 와촌으로 달려간다. 08시 20분. 경산시 와촌면 선빌리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벌써 덥다. 베낭을 메고 숲속 명마산 장군바위능선으로 바로 치고 오른다.

 

어제 저녁부터 하늘이 시커멓게 바뀌더니 수백차례 번개가 번쩍이고 우뢰와 같은 천둥이 치고 폭우처럼 장댓비를 퍼부었던 탓인지 산행 숲길이 물기에 다 젖어 있고 거미줄이 끝없이 쳐져 있고 산행 길은 흘러내리는 물로 뒤범벅이 되어 있다. 등산화가 순식간에 다 젖고 얼굴에 수 없는 거미줄이 들어 붙고 더위에 땀은 줄줄 흐른다.

 

명마산 장군바위 능선! 아무도 없고 사람이 한동안 다녔던 흔적이 별로 없는 터라 잡목과 수북하게 자란 숲 풀때문에 산행길도 잘 보이지 않는 숲속 길을 천천히 찾아가면서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생각보다 훨씬 힘든 길이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얼마나 걸었을까? 1시간 30분쯤. 드디어 명마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그런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명마산과 전망대를 찾아 들어간다. 몇 번을 돌고돌아 실제 명마산 자리를 찾는다.

 

인증샷을 한 컷하고는 명마산 장군바위능선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비에 젖은 길이라 많이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선다. 정말 덥다. 머리부터 등줄기까지 땀으로 뒤범벅이다. 그래도 쉬지 않고 걷는다. 숲속 길은 젖은 수풀과 잡목때문에 걷기 힘들고 암릉길은 내리쬐는 햇볕때문에 더워서 걷기 힘든다.

 

솔매기식당과 개울가식당 갈림길을 지나고 안부삼거리를 지나 장군바위에 도착한다. 혼자만의 산행이라 나의 사진을 찍어줄 사람도 없어 전경과 조망만 인증샷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한참 휴식을 취하며 얼음물을 마시고 가져온 과일을 천천히 조금 먹는다. 2시간 30분을 올라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곳이다. 더 더워지기 전에 다시 빠른 걸음으로 암릉길과 숲속 길을 치고 오른다. 드디어 능성고개 갈림길을 지나고 가파른 암릉길을 지나 용주암 500m 앞 그늘에서 다시 한참을 휴식한다.

 

땀을 너무 흘린탓인지 더위에 지쳐 힘도 없고 걷는 것도 힘들고, 점심도 가져오지 않아 나 혼자만의 계획대로 은해봉능선으로 걷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 용주암과 용덕암 그리고 약사암을 거쳐 바위봉으로 해서 선빌리지로 내려서야겠다고 생각한다.

 

용주암에서 찬물로 세수를 한번하고 다시 용덕사를 거쳐 약사암으로 걷는다. 숲길임에도 무지 덥다. 여기서 갓바위 선본재 노적봉 은해봉을 포기하고 바위봉으로 해서 바로 내려선다. 산길이 끝나고 차량이 다니는 도로 삼거리에 내려서자 내리쬐는 햇볕을 받고 있는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다는 것은 죽음일 것 같다. 와촌으로 내려오는 지나가는 차를 기다리면서 천천히 걸어 내려간다.

 

얼마를 걸었을까? 봉고 한대가 빠르게 내려온다. 얼른 손을 들고 도로 안으로 들어가 차를 세운다. 도로 입구 선빌리지까지만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다행히 타라고 한다. 재빠르게 올라탄다. 봉고차는 손살같이 달려 10분만에 선빌리지 정문 앞에 도착한다. 13시 20분이다. 나는 봉고차에서 내려 나의 애마가 있는 선빌리지 주차장까지 걸어서 올라간다. 내리쬐는 햇볕을 받아 달아 있는 차에 시동을 걸고 창문을 열어 놓고 나는 다시 수도가에 가서 시원하게 세수를 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산행들머리인 선빌리지 전경.>

 

<명마산 장군바위능선으로 오르는 숲길 전경.>

 

<명마산 표시.>

 

<명마산 장군바위능선에서 바라본 가야할 갓바위 전경.>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망대 전경.>

 

<가야할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1.>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2.>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3.>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4.>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5.>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6.>

 

<명마산 장군바위능선에서 바라본 환성산 전경.>

 

<명마산 장군바위 전경 1.>

 

<명마산 장군바위 전경 2.>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7.>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8.>

 

<능선고개 갈림길 안내목.>

 

<명마산 장군바위능선에서 바라본 용주사와 관봉 전경.>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9.>

 

<명마산 장군바위능선 전경 10.>

 

<용주사 전경.>

 

<갓바위와 갓바위주차장 안내표시판.>

 

<오늘 산행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