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팔공산

팔공산 명품산행! 폭포골-코끼리바위-마애불능선!

산에나갈련다 2013. 8. 10. 19:09

 

팔공산 명품산행! 폭포골-코끼리바위-마애불능선!

 

 

산행일시 : 2013년 8월 10일(토)

산행코스 : 팔공컨트리클럽 삼거리-삼각점. 515.9m-모래재-폭포골-도마재골-신령재-47번지점-코끼리바위-

               997m. 신령봉-34번지점 삿갓봉.930m.-마애불능선-모래재-팔공산컨트리클럽 삼거리

산행시간 : 6시간 30분(08:30~15:00)

날      씨 : 흐림/맑음/비

누 구  와 : 홀 로

 

<코끼리 바위 전경.>

 

<삿갓봉에서 한 컷!!>

 

어제도 팔공산 명품산행으로 해일능선과 들뫼능선을 산행했기에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쉴려고 했으나 오늘 날씨 또한 폭염으로 무지 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차라리 팔공산에 가서 산행 한바퀴하고 폭포골 계곡에서 물에 발담그고 쉬다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아침 식사후 예정에도 없던 베낭 메고 또다시 팔공산으로 달려간다.

 

차를 몰고 가면서 생각한다. '그래 오늘은 팔공산 컨트리클럽 입구부터 산행해서 모래재-폭포골-도마재골-신령재로 올라가서 47번지점에서 팔공산 최고의 명품바위인 코끼리바위에 갔다가 신령봉으로 되돌아 올라와서 바른재를 거쳐 삿갓봉에서 마애불능선으로 내려와 폭포골에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시원하게 쉬다 오자' 라고.

 

08시 30분, 팔공산 컨트리클럽 입구에 애마를 세워두고 바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땀을 가능하면 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천천히 걷는다.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지만 등에 땀에 베인다. 이 코스를 산행할 때는 일반적으로 교육청 학생 수련원에서 출발하는데 여기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45분 이상 더 걷게 된다. 그래도 아침부처 시원한 숲속을 걷는 기분만큼은 상큼하다.

 

모래재에서 폭포골로 내려선다. 어저께 비가 많이 온 탓인지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물이 세차고 수량이 풍부하다. 폐산장을 건너 계곡에서 세수를 한번하고 모자와 타올을 물에 적셔 쓰고 걸치고 걷는다. 계곡을 따라 걷지만 오르막이라 땀이 지속적으로 흐른다. 몇 번을 쉬면서 오른다. 쉴때마다 세수를 하고 모자와 타올을 물에 적신다.

 

신령재에 도착하니 11시다. 바람이 불어오는 바위 위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바로 47번 지점에서 코끼리바위 방향으로 걸어 들어간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늘 길인지라 잡목과 수풀이 엄청나다. 희미한 길을 따라 15분여 걷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앞에 코끼리바위가 거대하게 나타난다. 단숨에 그 곳까지 달려간다. 그리고 코끼리바위 암릉을 오른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코끼리바위에서 좌우로 조망도 하고 암릉 위에 앉아 가져온 과일을 먹고 얼음 물을 마시며 한참을 쉰다.

 

12시. 되돌아 오면서 신령봉으로 올라간다. 가파르다. 그리고 신령봉에서 숨을 몰아 쉬며 주능선에 앉아 한참을 다시 쉰다. 폭염 더위!! 주능선을 걷는다. 바른재를 그냥 지나고 34번 지점 삿갓봉까지 쉬지 않고 올라간다. 드디어 삿갓봉!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 한 컷을 부탁한다.

 

하늘에 검은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폭풍처럼 불어온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베낭커버를 덮고서는 삿갓재에서 마애불능선으로 내려선다. 밧줄을 타고 암릉을 내려서서는 한번도 쉬지 않고 걷는다. 바람이 점점 세차게 불어온다. 마애불능선 중간 공터에서 비로봉 방면과 노적봉과 방아덤 방면 그리고 폭포골을 바라보며 한 컷씩 한다.

 

얼음물을 한모금 하고서는 다시 뛰다시피 걷는다. 한참을 뛰다보니 모래재다. 바로 차량이 있는 곳으로 달려 갈까하다가 그래도 땀을 씻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에 갈때 가던 폭포골로 다시 들어간다. 폐가 위 계곡에서 신발을 벗고 웃통을 벗고 흘러가는 물에 들어가 씻는다. 시원하다. 그런데 세차게 몰아치던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어온다. 하늘이 시커멓게 변한다. 비도 세차게 내린다.

 

다시 한번도 쉬지 않고 팔공산 컨트리클럽 입구러 30여분을 달려간다. 즐기려고 온 산행이 비바람으로 인해 내려가기에 급급하다. 팔공산 전체가 비바람으로 인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오직 비바람만 세차게 내릴뿐이다.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나의 애마가 보인다. 비가 내리기에 그냥 차에 타서 베낭을 정리한다. 후지덥덥!! 15시다.

 

15시 15분. 나는 비바람이 세차게 내리치는 팔공산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한다. 간단하게 산행하고 폭포골에서 쉬다 올려고 한 산행이 6시간 30분이나 했다. 그것도 비바람으로 인해 뛰다시피 해서 그렇다.

 

그래도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모래재 가는 길 전경.>

 

<515.9봉 삼각점.>

 

<폭포골 전경 1.>

 

<폭포골 전경 2.>

 

<폭포골 전경 3.>

 

<폭포골 전경 4-소폭포.>

 

<폭포골 전경 5.>

 

<코끼리바위 들머리 지점.>

 

<코끼리바위 전경 1.>

 

<코끼리바위 전경 2.>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코끼리능선 전경.>

 

<코끼리바위 전경 3.>

 

<코끼리바위 전경 4.>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주능선 전경.>

<코끼리바위 전경 5.>

 

<코끼리바위 전경 6.>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치산계곡 전경.>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비로봉 전경.>

 

<코끼리바위 전경 7.>

 

<삿갓봉 전경.>

 

<삿갓봉에서 마애불능선 내려가는 길 전경.>

 

<마애불능선 전경 1.>

 

<마애불능선 전경 2.>

 

<지나온 마애불능선 전경.>

 

<마애불능선에서 바라본 폭포골 전경.>

 

<마애불능선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방아덤 전경.>

 

<오늘 산행한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