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지리산

2017년 신년산행-지리산!

산에나갈련다 2017. 1. 16. 16:11

 

 

2017년 신년산행 지리산!

-산신령님께 신년인사하고 왔습니다.-

 

 

산행일시 : 2017년 1월 15일(일)

산행코스 : 순두류-법계사-천왕봉-법계사-순두류-지리산 옛길-중산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2.5km

산행시간 : 7시간(09:00~16:00)

날      씨 : 맑 음

 

 

이번 겨울 날씨 중 가장 춥다는 이 날! 지리산에 가끔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몰아 쳤지만 대체로 포근하게 느껴지는 날씨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눈은 700m 이상 고지의 바닥에만 하얗게 눈부시게 얼어 있다. 눈꽃과 상고대는 어디에도 없다.

 

매년 첫 산행을 지리산으로 오르나 올해는 5번째 산행만에 지리산 천왕봉에 오른다. 어제 팔공산을 산행한 탓으로 천천히 여유롭게 아주 느리게 오른다. 순두류에서 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으로 쉬지 않고 오른다. 등에 땀이 베인다.

 

이번 겨울에 가장 찬 날씨라는 일기예보로 인해 지리산을 산행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천왕봉 정상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좋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은 것이다.

 

눈꽃과 상고대 없는 제석봉과 장터목 산장까지의 능선을 뒤로 하고 다시 백코스로 법계사를 거쳐 순두류로 내려와 지리산 옛길을 호젓하게 즐기면서 중산리로 내려선다. 기다리는 버스에 탑승한 후 시천면 기사식당으로 가서 돼지고기와 맥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