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트레킹 겸 기차여행.
트레킹 일시 : 2017년 6월 17일(토)
트레킹 코스 : 태종대 유람선 일주. 제 1주타장-남항 조망지-전망대-영도등대-태종사-정문
트레킹 거리 : 약 5km
트레킹 시간 : 3시간
날 씨 : 맑 음
오늘은 부산 태종대 기차여행 겸 트레킹이다.
동대구역에서 08시 26분발 무궁화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간다. 무궁화열차 자체가 여행이고, 차창을 조용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친구가 가져온 술빵과 눈물커피를 한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이다. 1시간 30분 동안 기분은 즐겁기 그지 없다.
09시 56분. 부산역도착. 부산역 지하도를 건너 101번 버스를 탄다. 10시 30분. 태종대 종점에 도착. 바로 태종대 일주 유람선을 타고 바다 위를 달린다. 태종대의 전경을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 바닷바람이 차가우면서도 시원하다.
11시 40분.태종대 순환도로를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다. 바다 직벽 위로 숲이 우거진 도로가 상큼하고 시원스럽다. 남항 조망전망대에서 동해바다를 한 번 바라본다. 다시 걷는다. 영도등대로 내려간다. 그 곳에는 자살바위와 신선대가 있다. 늘 가는 곳인데 낙석 위험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등대 아래호 해서 갯바위로 내려간다. 갯바위 위로 부서진 하얀 파도가 힘차게 덮친다. 그 갯바위 위에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광어와 멍게 해삼을 점심 대신으로 먹는다. 분위기와 맛이 잘 어울린다. 그런데 소주가 없다. 내가 마시지 않는다.
갯바위 위 평상에서 한참을 앉아 쉬다 다시 순환도로로 올라와 태종사로 올라간다. 태종사의 수국꽃 문화축제 1주일 전이라 수국이 아름답게 잘 피어 있다. 시기를 잘 맞추어 온 것 같다.
수국꽃을 가만히 쳐다보면 참으로 예쁘게 핀다. 여러개의 꽃들이 피어 하나의 꽃으로 탄생하는 것이 수국꽃이다. 수국의 아름다움에 한번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태종사의 수국을 한참 동안 둘러보고 다시 태종대 종점으로 내려선다. 16시 20분 버스를 타고 부산역으로 와서 부산오뎅을 맛본다. 오늘도 역시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17시 50분발 무궁화열차를 타고 대구로 향한다.
오늘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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