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날!-비 내리는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다.
산행일시 : 2017년 10월 1일(일)
산행코스 : 중산리-칼바위-로터리대피소-개선문-천왕봉-장터목대피소-유암폭포-법천폭포-칼바위-중산리
산행거리 : 12.5km
산행시간 : 6시간 55분(07:15~14:10)
날 씨 : 흐림/비
추석 연휴 이틀째! 비내리는 지리산 천왕봉을 오른다.
신새벽 04시 30분. 집을 나서 성서홈플에서 함께 할 산우들과 지리산 백무동을 향해 출발한다. 이 시기에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대륙폭포로 해서 천왕봉을 오를 예정이다. 그런데 15시쯤 지리산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는 12시로 변경되더니 다시 11시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산행코스를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것으로 어쩔수 없이 산행코스를 급 변경한다. 차는 쉬지 않고 중산리로 달려 06시 45분에 도착.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07시 15분. 들머리를 출발한다. 칼바위로 해서 로터리 대피소로 오른다. 그리고 비가 내리기 전에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쉬지 않고 바로 천왕봉을 향한다. 바람이 가끔 시원스럽게 불어온다. 기분 좋은 산행이다. 그런데 멀리 남쪽에서 비구름이 잔뜩 몰려온다. 천왕샘에 오르자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오고 운무가 춤을 춘다. 바람막이 옷을 입고 천왕봉을 오른다. 잠시 운무를 감상한 후 바로 장터목산장으로 내려선다. 비구름이 온 산을 뒤덮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장터목으로 내려서고 쉬지 않고 바로 유암폭포로 내려 간다. 유암폭포는 깨끗하다. 물이 세차게 내리친다. 가슴이 시원하다. 잠시 내리치는 폭포를 바라보다 다시 쉬지 않고 법천폭포로 향한다. 탐방로에서 잠시 법천계곡으로 내려선다. 미끄러운 계곡바위들을 조심한다. 법천폭포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굶주린 배를 채운 뒤 다시 중산리로 내려선다. 가랑비는 끊임 없이 지리산에 내린다.
14시 10분. 중산리에 도착하자 비 옷과 베낭을 정리한 후 바로 승차하고 대구를 향해 달리다 고령 소문난 국밥집에서 수육과 맥주 한잔 그리고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의미 있는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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