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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환종주!-안개산행!

산에나갈련다 2017. 10. 28. 22:29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환종주!-안개산행!

 

산행일시 : 2017년 10월 28일(토)

산행코스 : 죽전-재약산-천황산-샘물상회-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배내골-죽전

산행거리 : 약 30km

산행시간 : 11시간 20분(06:30~17:50)

날      씨 : 흐  

 

 

 

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 환종주!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곳! 해발 1,000m 높이의 능선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억새군락지의 5개 산-재약산, 천황산, 능동산, 간월산 그리고 신불산-을 연결하는 억새능선에 '하늘 억새길'이란 이름을 붙여 걷기 길을 만든 곳. 신불평원과 사자평원을 이어가는 '하늘 억새길'은 우리나라 최고의 가을 억새 명산으로 천상의 억새밭을 연상하게 한다. 이 길을 한 번 걸어보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의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다.

 

04시 10분에 집을 나서 06시 30분에 들머리 죽전마을에 도착. 바로 재약산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에 올라서자 안개 속의 재약산이 억새와 함께 찬란하게 솟아 있다.

재약산에 오르고 천황재를 거쳐 천황산(사자봉)에 오르고 샘물상회에서 따뜻한 오뎅과 두부로 배를 채운 뒤 다시 능동산으로 오르고 배내고개로 내려간다. 12시.

 

그 곳 휴식터에서 라면을 시켜 먹고 과일로 식사를 대신한다. 안개가 배내고개와 영남알프스 전체를 뒤덮고 있다. 날씨가 싸늘해지고 빗방울이 맺힌다. 배내봉으로 힘들게 오르고 간월산을 거쳐 간월재로 내려선다. 안개로 바로 앞도 잘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다시 신불산으로 오른다. 안개가 더욱 짙어진다. 신불재로 조심스레 내려서고 배내골로 내려간다. 그런데 아름다운 천상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단풍길이 펼쳐진다. 참 멋진 코스이다. 신비로운 안개 속의 억새길 산행과 아름다운 단풍길!

 

17시 50분. 들머리에 차가 있는 죽전마을에 도착한다. 어둠도 짙어진다. 대구로 달려 수성 I.C를 빠져나와 소고기국밥집에서 따뜻한 국밥 한그릇과 맥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