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2코스. 감포항에서 양포항까지.
트레킹 일시 : 2019년 2월 17일(일)
트레킹 코스 : 감포항-송대말등대-오류고아라해변-연동마을-소봉대-양포항
트레킹 거리 : 약 15km
트레킹 시간 : 4시간 50분(08:50~13:40)
날 씨 : 맑 음
지난 2018년 1월 21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첫 출발한 해파랑길이 울산. 경주를 지나서 13개월 만에 포항으로 입성한다. 놀며 쉬며 가도 5시간 이면 상황이 종료되는 여유 로운 코스. 꽃샘추위가 주춤하는 날, 년 중 바다 빛깔이 옥빛이고 검푸른 가장 아름다운 2월의 해파랑길을 걷는다.
신새벽인 05시 30분 집을 나서 시내버스를 타고 고속버스를 타고 경주 고속터미널에 도착. 다시 경주 시내버스를 타고 08시 50분 감포항에 도착한다. 경주의 대표 어항인 감포항을 출발. 포항의 미항으로 손꼽히는 양포항까지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매혹적인 해안 절경이 나를 유혹한다. 군부대로 인해 볼 수 없었던 기암괴석과 해송의 풍광을 따라 걷다 만나는 어촌마을은 동해바다와 함께 하는 어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정겨움을 더하며 싱그러운 해풍을 맞으며 영글어가는 다양한 해산물의 채취현장과 건조현장을 체험한다.
감포에서 양포로 가다보면 송대말등대와 소봉대의 절경에 빠져들며 계원등대가 보이는 계원해변은 이국적인 해안풍광을 보여준다. 특히 주상절리의 매력이 혼재하는 송대말등대 앞 바다는 힐링에 손색이 없는 명소로 감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또한 송대말등대는 감은사지 삼층석탑 모양으로 만든 아시아 유일의 역사모형 등대이고 연동마을 인근 해변에 아름답게 꾸며진 이름난 펜션이 많은 것도 볼거리이다.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걷는 이 순간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그리고 트레킹 후 맛집인 양포삼거리생아구탕에서 생아구탕과 맥주 한 잔이 또한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이다.
오늘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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