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으로-팔공산 삼칭이 능선에서 가산 지마산!
산행일시 ": 2019년 10월 27일(토)
산행코스 : 윗상당-삼칭이능선-유선대-가산-가산바위-여릿재-지마산-동명저수지-경북대병원
산행거리 : 약 17km
산행시간 : 7시간
날 씨 : 맑음/차가움
가산 2리 윗상당! 산행 들머리까지 가는 길이 육지 속의 섬으로 가는 길 같다. 대구 근교임에서 이렇게 돌고 돌아 산 속으로 들어간다. 차라리 팔공 가산을 걸어서 넘어 가는게 더 빠를 것 같다.
팔공산 구석구석을 다 헤집고 다녔어도 한티재 서북쪽은 생각지도 않던 곳이다. 그런데 오늘 그 곳에서 삼칭이능선을 오른다. 가산 용바위나 유선대에서 바라보면 멋진 바위능선이 하나 있는데 늘 한번쯤은 올라보고 싶었던 뽀쪽한 암봉!
윗상당에서 북창저수지를 오르고 여기서부터는 삼칭이능선으로 개척산행으로 힘들게 오른다. 일칭! 이칭을 오르고 삼칭을 오른다. 완전 바위덩어리에다 가파르기까지 한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오른다. 삼칭! 뽀족한 바위 위에 올라선다. 바람이 시원스럽다. 하늘이 높고 푸르다. 조망 또한 시원스럽다. 완전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산이 곱게 아름답게 물들었다. 갑자기 내 삶이 자유롭다. 평화롭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가산산성 한모퉁이 유선대 옆으로 오른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점심식사를 한다. 꿀 맛이다. 가산 정상으로 오르고 가산바위로 내려가서 올라보고 다시 산성을 따라 걷다 여릿재로 내려선다. 길이 길다. 산 아래로 안전히 내려선다. 여릿재에서 간식을 조금 먹은 뒤 다시 지마산을 오른다. 잡목이 무성하고 길도 잘 보이지도 않은 산길을 끝도 없이 걷는다. 알바도 몇 번이나 하다 동명저수지로 내려선다. 여기도 공원을 조성하는지 현수교도 설치하고 데크도 설치하고 공사가 한창이다. 다시 대구시경계선으로 올라 능선을 걸다 경북대학병원으로 내려선다. 정신은 맑은데 발 뒤꿈치가 아프다. 피곤도 몰려온다.
칠곡경북대병원 근처 '강원도의 집'에서 오리고기와 식사 겸 맥주 한 잔으로 오늘 산행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한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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