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속에 발가벗은 겨울산행을 하다-의성 비봉산 금성산.....2008년 12월 6일.
산행코스 : 비봉산 들머리-산불초소-전망대능선-암격지대-3봉-2봉-비봉산 정상(671m)-갈림길-노적봉 갈림길-전망대-영니산 봉수대-
흔들바위 앞-금성산 정상(530m)-용마훈련장-용문-정자골-금성산 날머리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날 씨 : 맑음. 엄청나게 추웠고 바람 차고 거셈.
<비봉산 정상에서>
내일 눈산행을 위해 오늘 근교산행으로 의성 비봉산과 금성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엄청 차고 춥다. 바람도 세차게 분다. 그래 제대로 된 겨울다운 산행을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산행준비를 해서 법원 앞으로 간다. 08시 버스를 바로 타고 성서홈플 거쳐 국도로 해서 의성군 산운리로 간다.
10시경. 비봉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 간단하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그런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칼바람이 불어 제낀다. 그래도 윗옷을 하나 벗고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비봉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처음부터 엄청 가파르다. 30여분간을 힘차게 오른다. 중간중간에 조금씩 호흡을 조절하면서 산불감시초소까지 오른다. 그런데 그 차갑고 추운 날씨가 산불감시초소 능선에서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다. 햇볕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잠시 휴식하고는 다시 전망대능선으로 해서 비봉산을 향해 찬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조망을 하면서 오른다.
<전망대 능선 중 한 전망대의 전경>
<전망대 능선의 한 전망대에서>
601봉으로 해서 암벽지대를 거치고 3봉과 2봉을 거쳐 능선으로 해서 정상에 오른다. 12시경이다. 후미가 오기를 기다려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는 동안 날씨는 왜그리 찬지 손이 시리고 얼굴이 찬바람에 스친다. 빠르게 먹고 단체사진 한 컷하고는 바로 비로봉으로 향한다. 그래도 지금부터는 산행길이 산책로처럼 부드럽다. 낙엽이 좀 많기는 하지만 오솔길 같이 느껴진다. 가끔 칼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그래도 견딜만하다.
<못동골 갈림 안내 표시판>
노적봉갈림길을 거쳐 거대한 이끼능선을 거쳐 거친 오르막을 오르고 가파른 내리막길도 걸으면서 영늬산 봉수대를 거친다. 다시 전망대에 오르자 몇 곳의 바위틈에서 따뜻한 습기가 나온다. 눈에 보일정도다. 신비롭기도 하다.
<영늬산 봉수대 전경>
<바위틈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모습>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다 후미가 오자 다시 금성산을 향해 오른다. 흔들바위 앞을 통과하고 정상에 오른다.
<금성산 정상에서 정상석 앞에서>
정상 전망대에서 확트인 조망을 한다.
<정상 전망대에서>
한참을 쉬고서는 우리는 용마훈련장을 거쳐 용문을 향해 개척산행을 한다. 바람도 차지만 산행길도 아닌 가시덤불과 칡덩쿨을 뚫으면서 용문앞에 다다른다. 웅장하고 거대하다. 아테네 신전같이 느껴진다.
<거대한 용문 전경>
다시 개척산행을 하면서 정자골 산행길을 찾는다. 그러기를 20여분. 정자골 산행길로 해서 금성산 날머리에 다다른다. 이때 시간이 15시 30분경이다.
제대로 칼바람을 맞으며 발가벗은 겨울산행을 한 것 같다. 발가벗은 겨울산!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채 발가벗은 산! 바로 나 자신 같이 느껴진다. 봄이 오면 다시 꽃이 피고 이쁜 모습의 산으로 변신하겠지~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다시 산행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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