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멋 있는 소나무 능선길!-여주 마감산! 모금산!

산에나갈련다 2010. 7. 25. 22:03

 

멋 있는 소나무 능선길!-여주 마감산! 모금산!

 

 

산행일시 : 2010년 7월 25일.

산행코스 : 당고개-성주봉-행치고개-마귀할멈바위-마감산(388m)-금마교-모금산(364m)-학생야영장 주차장

산행거리 : 8km

산행시간 : 3시간

날      씨 : 흐림/맑음

누 구  와 : 신암산악회

 

<마감산 정상 정자 위에서> 

 

우리나라 에서 사람 살기 좋은 고을 세 곳 중 하나인 남한강의 여주. 왕릉이 들어설 정도로 명당을 품고 있고, 옛부터 쌀과 도자기가 유명한 곳! 이 곳에 보금산(365m)과 마감산(388m)이 있다.

 

오늘은 신암산악회와 어울리지 않는 산행지! 보금산과 마금산을 산행한다. 신암산악회는 매주 산행하지만 마감산과 모금산처럼 산행길이 잘 나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산행시간이 이렇게 짧은 산행은 하지 않는다. 언제나 인적이 드물고 사람들이 찾지 않으며 길도 없는 그런 산과 코스를 지도 한장으로 잡목과 가시덤불이 우거진 곳을 무식하고 우직스럽게 개척한다. 그래서 비싸고 폼나는 브랜드 있는 등산복이 어울리지 않는 산악회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전 6시 15분경에 범어로터리 대구은행 앞에서 승차해서 성서홈플을 거쳐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로 해서 여주 당고개에 도착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 드린다.

 

<당고개 입구에 있는 마감산 지도>

 

 <산책길 같은 소나무 오솔길>

 

10시. 우리는 당고개에서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꽃재로 올러선다. 어제 비가 내린 탓인지 산행길이 푹신할 정도로 부드럽다. 먼지도 한톨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바람 한 점 없다. 무지 더운 날씨다. 그나마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그늘 오솔길을 걷는다는데 약간의 위안을 삼는다. 힘들지 않고 산책삼아 걷는다.

 

 <모금산 오르기 전 바위와 소나무>

 

 <마귀할멈 바위 전경>

 

 <마귀할멈 바위 위의 철 계단에서>

 

 <정상 아래에서 한 컷>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1>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2>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은 있지만, 행치고개를 지나고 성주봉을 지난다. 룰루랄라 코스다. 안부삼거리까지 한 두번 쉬면서 천천히 걷는다. 마감산으로 바로 오른다. 388m이지만 정상은 언제나 그냥 쉽게 오르게 하지 않는다. 땀을 흘린다. 습도가 높아 후지덥근하다. 마귀할멈 바위로 오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품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 <귀 천>  

 

마귀할멈 바위 오르기전 천상병 시인의 <귀천>의 시가 있다는데 보지를 못했다. 여기서 시원한 얼음물 한모금을 하고는 바로 위 정자가 있는 마감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다. 조망이 좋다. 정자에 올라서 경기미를 낳은 여주평야와 휘돌아 나가는 남한강을 굽어본다. 

 

<마감산 정상석에서>

 

 <마감산 정상에 있는 안내판>

 <마감산 정상에 있는 정자 전경>

 

11시 40분. 정상 정자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는 삼림욕장이 아닌 바로 모금산으로 향한다. 금마교까지 내리막길을 내래친다. 금마교를 지나고 다시 모금산으로 소나무 능선을 걷는다. 참 길이 좋다. 소나무 숲길이 그윽한 편안한 산길이 이어진다. 오늘 같이 무더운 날 이런 숲 속을  천천히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그런데 발등과 무릎과 엉치뼈까지 아프고 아린다. 오늘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모금산 가는 길의 금마교 전경>

 

 <소나무 능선길의 아름다운 소나무 >

 

<소나무 숲 속 부더러운 능선길>


13시. 모금산 정상이다. 다시 인증사진 한 컷을 한다. 남은 거리는 800m.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또 다시 걷는다. 야영장 주차장을 향한다. 계곡이 없다. 이 무더운 날. 10분 여를 걸어 경기도 여주 학생야영장에 도착한다. 바로 학생야영장으로 들어가서 샤워를 한다. 그리고 버스가 있는 운동장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한다.

 

<모금산 정상석에서 인증 한 컷>

 

이렇게 짧은 산행을 마치고 시원한 맥주를 몇 잔 마시면서 시원한 그늘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고 신암산악회의 별미인 잔치국수를 먹기 위해 기다린다. 14시 30분. 드디어 쫄깃쫄깃한 잔치국수를 한 그릇 말아 먹는다. 정말 맛있다.

 

오늘 산행은 이것으로 마치고 15시 05분 대구로 향한다. 하늘이 시커멓게 바뀐다. 비가 쏟아질려나 보다. 나는 눈을 감고 잠에 든다.   

 

 

 

<마감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