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오지산행!-노봉산-면산-가덕산!
산행일시 : 2011년 6월 5일(일)
산행코스 : 하사미동 가리곡 입구-1,022봉-노봉산-1,042.8봉-면산(정상 1,221.2m))-가덕산(1,078.2m)-미동초교
산행시간 : 6시간
날 씨 : 맑 음
누 구 와 : 신암산악회
<면산 정상에서>
모처럼 오지산행을 하고자 신새벽에 일어나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는 범어로터리 대구은행 앞에서 06시 15분에 신암산악회 버스를 탄다. 버스는 성서홈플을 거쳐 중앙고속도로로 해서 안동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영주와 봉화 태백을 거쳐 10시 40분에 하사미동 가리곡 입구 도착한다.
날씨는 무덥게 햇볕이 쨍쨍하게 내려쬔다. 우리는 가리곡 입구로 한참을 들어가다 좌측능선으로 그냥 능선까지 올라친다. 급경사이자 완전 된비알이다. 신암 특유의 산행 시작이다.
20여분간 힘들게 가파르게 능선까지 올라가자 신록의 원시림 숲 속이다. 시원한 산 바람이 불어 온다. 한참을 쉬다 숲 속 능선을 걷는다. 그런데 능선길도 사람이 다닌 길이 아니라 희미하고 잡목과 숲으로 완전히 개척산행을 한다.
그런데 오지산이라 그렇겠지만 주민들의 관심 밖이라 그런지 산나물 천국이다. 회원분들은 산나물을 채취하는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1,022봉을 지나고 방향을 좌측으로 잘못잡아 한참을 내려선다. 알바다. 신암과 함께 산행하면 알바는 기본으로 1시간이다. 힘들지만 그래도 즐겁다. 다시 1,022봉으로 되돌아와 우측 노봉산 방향으로 걷는다.
노봉산에서 정상안내판을 달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신암에서 단 오지산의 정상 안내판만도 수 백장은 될 것 같다.ㅎㅎ 김또깡님 정말 수고 많습니다.
다시 면산 정상으로 걷는다. 노봉산을 뒤로하고 10여분 걷다 점심식사를 한다. 12시 10분. 이런 곳에서의 식사는 어떤 만찬보다도 맛이 있다. 식욕의 즐거움도 산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숲 속 능선에서 앞으로 바라보면 앞에 우뚝 솟아 있는 산! 그래서 면산은 앞산이다. 노봉산은 뒷 산이고. 나는 숲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천천히 원시림 숲 자연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 걷는다. 얼마나 없는 길 찾아가면서 우뚝 솟은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서 걸었는지 면산 정상이다. 숲 그늘이 없는 면산 정상에서 인증쌋을 한 번하고는 숲으로 내려선다. 그런데 다시 방향을 잘못잡아 우측으로 한참을 내려간다. 내려가다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판단하고서는 다시 힘들게 올라온다. 올라오는 중에 그냥 산아래 계곡으로 내리친다. 둘러 가느니 가파른 산 계곡으로 내려가 다시 건너편으로 오르는게 빠를 것 같아서 힘들게 내려가서 반대편 능선으로 올라온다. 잡목과 가시덤불! 얼굴과 팔에 가시덤불이 스치고 옷이 걸려 실올이 빠진다. 신암과의 산행에서는 고급 옷과 새 옷은 절대 입어서는 안되는 산악회다. 그리고 지도 한 장으로 혼자 산행해야 하기에 신입회원이 없는 산악회다.
반대편 능선에 올라서자 가덕산 가는 산행길이 조금씩 보인다. 다시 숲 속 능선길을 걷는다. 그런데 임도를 지나 가덕산으로 방향을 잡자 길이 사라진다. 희미한 길조차 없다. 그냥 잡목과 숲으로 치고 오른다. 한참을 걸었는데 다시 임도가 나온다. 계속 오를까 하다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걷다 임도 9.2km 지점에서 다시 가덕산을 치고 오른다. 숲이 너무 좋다. 그런데 너무 힘든다. 시원한 가덕산 둘레만 한바퀴 천천히 돌고서는 다시 임도로 내려서서 임도 따라 걷는다.
세월이 흐르니 체력적으로도 힘이 드는 것을 느끼고, 업무로 스트레스 받는 것 또한 산행에 힘들게 느껴진다. 그리고 많이 걸으면 교통사고로 다친 발에 자꾸만 통증이 느껴진다. 이제 산 그 자체를 즐겨야 할 때인 것 같다.
16시 50분. 미동초교 앞으로 내려선다. 버스를 찾아 걷다 오는 신암산악회 버스를 타고 하산주 장소로 간다. 시원한 국수 한그릇과 맥주 한잔 그리고 돼지고기 한접시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회원분들의 베낭엔 산나물로 가득가득 채워져 있는 듯하다. 나는 빈 베낭인데.........
18시 5분에 태백 상사미동을 출발. 대구 도착하니 22시 30분이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산행 들머리 하사미동 가리곡 가는길 안내판>
<노봉산 정상에 정상안내판을 달고서>
<노봉산 정상에 정상안내판을 달고서 한 컷!>
<노봉산 정상에서 덕항산을 바라보며 >
<노봉산 정상에 면산 가는 산행길-길도 없음.>
<면산 정상에 가덕산 가는길의 산나물 천국!>
<면산 정상에 가덕산 가는 길에 만난 배창랑님의 시그널!>
<가덕산 가는 산행길-완전 오지개척이다.>
<가덕산 가는 길. 부분은 그래도 길이 보인다.>
<가덕산 정상 아래 숲 전경!>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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