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돛대봉 북릉 릿지 그리고 환종주!
산행일시 : 2011년 11월 06일(일)
산행코스 : 도산리-돛대봉-암릉지대-낙조대-정상 마천대-군지계곡-구름다리-330계단-제일폭포-수락리-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15분
날 씨 : 흐림/맑음
<북릉 암릉지대에서.>
날씨가 쓰산하다. 비가 올 것 같이 바람이 차고 날이 어둡다. 오늘은 대둔산 돛대봉과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북릉 릿지를 목표로 산행을 간다.
07시 30분. 성서홈플에서 산정 산행버스에 탑승해서 경부고속도로로 달린다. 추풍령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뒤 대전에서 금산으로 해서 진산면 도산리에 들어선다. 10시 20분.
멀리 배의 돛처럼 생긴 우뚝 솟은 돛대봉이 위용을 자랑한다. 우리는 마을을 통과해 에딘버러 골프장 위쪽으로 올라선다. 날씨가 흐린 탓으로 조망은 전혀 없다. 그냥 숲길을 오른다. 능선 위에서 잠시 물한모금을 하고는 쉬지 않고 가파른 돛대봉으로 그냥 치고 오른다. 어제 팔공산 인봉과 노적봉 산행을 한 탓인지 많이 피곤 하다.
대둔산 돛대봉과 북릉릿지는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대둔산의 숨은 보석으로 일컬어 지고 있다.
앙팡지고 앙칼진 암릉으로 우뚝 솟은 돛대봉을 힘들게 오른다. 암벽을 밧줄로 오르고 위험한 암릉구간은 다시 자일을 타고 내려선다. 이 후 걷기 좋은 숲길과 조화를 이루다가도 다시 거대한 암릉구간을 만난다. 날씨 탓으로 주위에 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절벽 위를 걷는다 그리고 우회한다. 태고사 방면으로 내려서는데 가파르고 미끄럽고 위험하기 그지 없다. 한참을 내려서자 엄청난 산죽이 마중한다. 태고사 가는 길을 뒤로하고 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 암릉구간으로 걷는다. 날씨가 맑아진다.
또 다시 암릉구간. 암릉을 힘들게 오르자 암릉의 작은 크레바스 구간 뜀바위를 건너 뛴다. 멀리 낙조대가 보인다. 이 구간은 암릉구간이 많아 체력소모가 엄청나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암릉 릿지 구간은 3시간 만에 낙조대에 올라서게 한다. 낙조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13시 15분.
나는 점심식사 후 바로 마천대를 향한다. 칠성봉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 마천대를 지나 군지계곡과 수락리로 향한다. 명품 소나무들과 다시 마주한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많은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군지계곡으로 내려가는 220계단구간은 통행이 금지 되어 있고 대신 테크로 새로 만든 구름다리와 330계단을 연결하고 있다.
330계단은 자연미를 그대로 보존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군지계곡의 절경을 구름다리와 330계단을 내려서면서 즐긴다. 제일폭포에서 세수를 하고 탁족을 하면서 한참을 쉬고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15시 20 분. 하산주로 두부를 안주 삼아 더덕 동동주를 한 잔한다. 16시 20분에 버스는 대구로 출발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 드린다.
<북릉 돛대봉 전경.>
<북릉 암릉지대 전경.>
<마천대 가는 능선 칠성봉 앞에서.>
<수락리 가는 길에 있는 명품 소나무 1.>
<수락리 가는 길에 있는 명품 소나무 2.>
<통행이 금지된 추억의 군지계곡 220 계단 전경.>
<새로 명물로 태어난 수락리 구름다리 전경.>
<수락리 330계단 전경구간 중 한 곳.>
<수락리 330계단을 내려서면서.>
<수락리 제일폭포 전경.>
<대둔산 북릉릿지 및 환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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