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가지 않는 길!-바람따라 낙엽밟고 걷기(팔음산!-천금산!)

산에나갈련다 2011. 11. 27. 19:47

 

가지 않는 길!-바람따라 낙엽밟고 걷기(팔음산!-천금산!)

 

 

행일시 : 2011년 11월 27일(일)

산행코스 : 큰곡재-팔음산-525봉-벌재-천금산-효목리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흐림

누 구  와 : 신암산악회와

 

 <팔음산 정상에서>

 

팔음산은 경상북도 상주시와 충청북도 옥천군 경계선에 있는 산이다. 도계탐사팀 외에는 잘 찾는 사람도 없는 산! 외로이 홀로 가파르게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오늘 이런 팔음산을 지나 걸어도 걸어도 끊이 없을 것 같은 상주에서 옥천까지 마루금을 이고 있는 팔음지맥 천금산까지 바람따라 융단같은 낙엽과 갈비를 밟고 걷는다. 크고 작은 봉을 오르고 내리고를 수십번 하면서 걷는다.

 

06시 45분. 범어로터리 대구은행 앞에서 탑승. 성서홈플과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그리고 다시 상주 청원간 고속도로를 달린다. 화서 I.C에서 큰곡재에 도착하니 08시 30분. 한눈에도 팔음산임을 알수 있는 가파르고 우뚝 솟은 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오른다. 산 허리를 감고 바람따라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오르다 산 뒤쪽에서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바삭 마른 낙엽에 발이 푹푹 빠진다. 낙엽을 밟고 걷는 소리가 초겨울 스산한 바람소리와 함께 너무 크게 들린다. 차가운 바람도 세차게 불어 와서는 온몸을 때린다. 하지만 힘들게 오르기 때문인지 추운줄 모르고 30분만에 정상에 오른다.

 

팔음산! 인증샷을 한 컷 하고 산아래 마을을 한 번 조망한 후 바로 되돌아 천금산을 향한다. 큰곡재 보다 더 아래로 가파르게 끊임없이 내려선다. 그리고는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면서 낙엽을 밟으며 걷는다. 아무도 없는 산! 오직 도계탐사팀의 시그널만 바람에 휘날린다. 산행길도 여러갈래. 선두팀과 후미팀은 알바도 한다.

 

11시 30분. 팔음산과 천금산 중간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 등산복이 덥게 느껴진다. 그래도 가끔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때문에 그냥 걷는다. 13시에 벌재에 도착. 바로 천금산으로 다시 오른다. 쉬지 않고 걸었드니 힘이 든다.

 

 바람이 시원한 곳에서 한참을 쉰다. 선두팀은 먼저 가고 후미팀은 오지를 않는다. 천천히 다시 오른다. 지속적인 오르막이다. 봉우리를 넘고 넘는다. 땀이 난다. 14시. 마지막 봉우리인 천금산에 오른다. 윗 옷을 벗고 반소매 언더셔츠만 입는다. 시원하다. 바로 뒤 김문암씨가 올라온다. 오지산인 이곳에 '천금산' 정상표지판을 단다. 그 정상표지판에서 다시 인증샷 한 컷을 하고는 바로 효목리로 내려선다. 아득하게 멀리 있는 팔음산을 한 번 바라본다. 참 엄청 걸었다는 생각이 든다.

 

14시 40분. 의동마을에서 기다리는 버스에 도착한다. 마을 보건지소에 있는 물로 세수와 발을 씻고 따뜻하게 끊인 오뎅과 라면 그리고 국수를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를 서너잔 마신다. 은근하게 취기가 오른다. 후미팀이 오고 하산주를 마칠때까지 마을을 한바퀴 돌아본다. 16시 15분. 버스는 대구를 향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큰곡재 안내판>

 

<팔음산 정상가는 낙엽길 전경> 

 

 <팔음산 정상 오르는 길 전경.>

 

 <팔음산 정상석 전경>

 

<천금산 정상 삼각점.> 

 

<천금산 정상에서-정상 표지판을 단 후. > 

 

 <천금산에서 바로본 팔음산 전경.>

 

 <천금산 중턱에서 바라본 효목리 마을 전경>

 

<팔음산-천금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