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비 오는 날 암자 순례!
산행일시 : 2012년 9월 9일(일)
산행코스 : 용화사주차장-용화사-관음사-도솔암-미수리 삼거리-미륵치-정상-미륵치-도솔암-용화사
산행시간 : 4시간
산행날씨 : 비
<미륵산 정상에서>
일기예보는 오늘 오후 3시경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성서홈플로 간다. 07시 30분. 미륵산 가는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는다. 3번째 찾는 미륵산이다. 현풍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은 후 구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그리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해서 달린다. 그런데 비는 줄기차게 퍼 붓는다. 산행도 할 수 없을 정도다. 산행을 포기하는 마음으로 천년고찰 용화사에 가서 조용히 마음이나 가다듬어야겠다고 생각한다.
10시 30분. 산행 들머리인 산양읍사무소 앞에 도착한다. 그런데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는 듯 하다. 산행할 사람들이 내린다. 그래도 비는 여전히 세차다. 나는 그대로 버스를 타고 날머리인 용화사로 간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비안개로 인해 앞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10시 50분. 용화사 주차장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비옷을 입고 용화사로 천천히 오른다. 숲이 깨끗하다. 쭉쭉뻗은 나무들이 나의 기분을 즐겁게 한다. 용화사에서 조금 쉬었다 다시 관음사로 걷는다. 비는 여전히 내리지만 젖은 숲 길이 시원하다. '당래선원'이라고 입구에 새겨져 있다. 비내리는 관음사를 한바퀴 둘러보고는 도솔암으로 오른다. 비 옷을 입은 탓인지 무지 덥다. 완전히 사찰 순례자 같다.
도솔암! 아기자기하면서도 고요한 절간의 냄새가 난다. 전망도 좋다. 그 곳에서 보살님이 타 주는 커피 향이 너무 좋다. 비오는 날 조용한 절에서 커피 한 잔! 주룩주룩 내리는 비와 도솔암의 조화!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 여유롭다.
나는 도솔암 절따라 뒤 숲 길로 해서 미수리 삼거리를 지나 미수리로 걷는다. 한참을 걷다 다시 미수리 삼거리로 되돌아 온다. 비줄기가 가늘어진다. 비 옷을 벗고 정상으로 향한다. 1.6km. 비옷을 벗으니 정말 시원하다. 그리고 가볍다. 미륵치로 해서 다시 정상으로 오른다. 산양읍사무소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보인다.
13시 30분. 정상은 비안개로 인해 조망이 없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한 컷하고는 점심을 먹는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빨리 먹고 다시 하산한다. 천천히 천천히 숲길을 즐긴다. 미륵치로 해서 용화사로 바로 내려간다. 용화사에서 잠시 휴식한다. 세찬 빗줄기를 한참 바라본다. 그리고는 다시 천천히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15시. 다른 회원분들이 내려와 다 타자 버스는 중앙시장 횟집으로 향한다. 비는 세차게 퍼 붓지만 산낚지와 참돔으로 소주 한잔과 함께 하산주로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용화사 보광전 전경>
<용화사 경내 탑 전경>
<용화사 부도밭 전경>
<용화사에서 관음사 가는 길에 있는 또 하나의 부도>
<관음사 입구 전경-'당래선원'이라 한다.>
<미륵산 정상과 도솔암 갈림길 안내판 전경>
<도솔암 입구 전경>
<도솔암 내부전경>
<도솔암 대웅전 전경>
<도솔암에서 바라본 통영시 전경>
<미륵치 갈림길에 있는 안내 표시판 전경>
<미륵치에서 정상 가는 길 전경>
<미륵산 정상석 전경>
<미륵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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