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 일출!과 봉정암-오세암 가을 단풍!
산행일시 : 2013년 10월 12일(토)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일출)-중청-소청-가을단풍(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산행거리 : 18.5km
산행시간 : 12시간(02:40~114:40)
날 씨 : 맑 음
<대청봉에서 바라본 일출 전경.>
<설악의 아름다운 단풍 전경.>
산! 천천히 여유롭고 즐겁게!
새벽 밤하늘에 쏟아지는 반짝이는 별들! 동해 바다에서 붉디 붉게 떠오르는 일출! 2013년도의 아름다운 설악단풍!
모처럼 설악 가을산행! 아니 가을 여행이다. 설악의 가을을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산행코스를 대청봉을 거쳐 봉정암에서 오세암 가는 코스를 나름대로 정하고 금요일 밤 09시 30분에 대구 성서홈플에 주차를 해놓고서는 설악산 가는 모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치악산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토요일인 02시 30분에 오색에 도착한다. 산행준비를 하고 02시 40분에 오색에서 대청봉을 향한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산행객들이 엄청 많다.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쉬지 않고 천천히 오른다.
대청을 오르는 중간중간에 쉬면서 밤하늘을 바라본다. 설악의 가을 밤하늘엔 반짝이는 수 많은 별들이 쏟아진다. 참 좋다!! 05시 40분경에 대청 바로 아래에 도착한다. 대청의 가을바람이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엄청나게 몰아친다. 손가락이 시리다. 일출을 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린다. 일출시간이 다가오자 06시 10분경에 대청으로 오른다. 동해바다가 붉게 물들여진다. 일출이 시작된다.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대청에서 일출을 몇 번 보았지만 2013년도의 가을 일출을 다시 느껴본다.
장엄한 일출을 보고서는 추위를 피해 중청으로 빠르게 내려서서 대피소 안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소청봉을 지나 봉정암으로 내려선다. 봉정암 사리탑을 오른다. 그 곳에서 아침 햇살을 받는 봉정암과 두번이나 걸었던 용아장성 그리고 공룡능선을 한참 바라본다. 역시 설악이다.
나는 설악의 진정한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가야동 계곡을 지나는 오세암으로 걷는다. 오솔길 같은 가을 설악길을 걷는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떨어진 낙엽 아래로 흐르는 맑고 맑은 계곡 물! 위로는 1275봉이 우뚝 서있는 공룡능선이 있다. 걷다 걷다 아름다운 계곡에서 발을 담그기도 하고 인증샷도 한 컷씩하고 아침식사도 한다.
어느세 오세암! 오세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서는 영시암으로 내려간다. 이 길도 참 좋다.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면서 걷는다. 영시암에서 보시하는 국수를 한그릇 훌훌 마신다. 배가 고파서인지 맛이 좋다. 다시 백담사를 향해 천천히 걷는다. 산길을 아껴아껴 걷는다. 중간에 다시 한번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 계곡에 내려서서 발을 씻고 세수를 한다. 그러면서 잠시 쉬고........
14시 40분. 백담사에 도착한다. 용계리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나도 제일 뒤에 선다. 30여분을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간다. 아직 도착하지 않는 다른 분들이 올때까지 나는 청국장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오늘 산행한 코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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