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 천국 무장산! 이 곳을 아시나요?
산행일시 : 2013년 10월 30일(수)
산행코스 : 암곡동-무장골-무장사지 삼층석탑-억새밭-무장산 정상-암곡동
산행거리 : 8.8km
산행시간 : 4시간 20분
날 씨 : 맑 음
누 구 와 : 홀 로
<억새밭에서 한 컷!>
무장산은 경주 국립공원 내 위치하며 포항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도 표기되어 있지 않은 무장산.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운토종주길(호미지맥의 일부) 상의 그냥 스쳐 지나가는 624봉으로 불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억새산으로 변모한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산 정상부에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 목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그 너른 초지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차츰 억새군락지로 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망도 빼어나 발아래 보문단지, 포항 앞바다 철강단지 그리고 단석산 토함산 동대봉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 포항의 웬만한 산들은 거의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일요일 주왕산 어제 팔공산 장군바위를 오른 탓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어 피로도 풀고, 광활한 무장산 은빛 억새도 즐기기 위해 트레킹 겸 20여년 전. 무장사터 보물 125호 무장사 삼층석탑을 찾아보고 그때 이 곳 억새을 보았던 추억으로 다시 찾았다.
08시 법어로터리 앞 하나은행 앞에서 08시에 무장산 가는 산악회 버스에 탑승해서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10시 15분경에 암곡리에 도착한다. 바로 무장사지 삼층석탑으로 향한다. 옛날과는 달리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정비를 잘해 놓은 것 같다.
단풍으로 물들은 깨끗한 물이 흐르는 무장골을 따라 편안하게 올라간다. 데크도 잘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평일임에도 억새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정말 많음에 놀랐다. 무장사지 삼층석탑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는 바로 억새밭으로 올라간다. 맑은 하늘과 은빛 억새가 잘 어울린다. 천천히 억새를 즐기며 걷는다. 참으로 광활한 억새다.
정상에서 광활한 억새밭을 한번 조망하고서는 점심식사를 하고 억새를 즐기고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암곡리로 내려간다. 무장골 계곡에서 세수 한 번하고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15시다. 동동주 한잔과 미나리전으로 오늘 억새산행을 마무리 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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