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지리산

2015년 첫 산행-지리산!

산에나갈련다 2015. 1. 5. 10:22

 

2015년도 첫 지리산 산행!

 

 

산행일시 : 2015년 1월 4일(일)

산행코스 : 순두류-법계사-개선문-천왕봉-법계사-순두류-경남환경교육원-자연관찰로 옛길-중산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7시간

날      씨 : 맑 음

 

 

매년 1월 초 첫 주에는 지리산 산행을 한다. 오늘도 역시 지리산 산행이다. 산꾼으로서 산에 대한 기원이자 예의일 것 같아서다.

봄날 깥은 날씨다. 순두류부터는 하얀 눈길을 걷는다. 하늘은 파랗다. 계곡물은 맑게 흐른다. 바람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불어 온다.

 

오늘은 바쁠게 없다.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면서 걷는다. 법계사를 지나고 천왕봉으로 오른다. 비록 눈꽃과 상고대는 없지만 하얀 눈을 수북하게 밟는다. 눈을 밟는 기분만큼은 상큼하다. 뽀드득 뽀드득 나는 소리가 좋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인증샷을 하고서는 차가운 지리산 칼바람을 피해 다시 내려선다. 법계사를 지나 순두류에서 아무도 다니지 않는 옛길 자연관찰로로 낙엽이 산죽 사이사이로 쌓인 눈을 지나고 수북하게 깔린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마야계곡 얼음 속으로 물흐르는 소리가 청아하다.

 

오늘 지리산 산행은 산신재 같은 마음 속의 기원을 당은 산행이다.  지리산 산행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