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년산행!-설악산 대청봉 일출! 그리고 눈산행!
산행일시 : 2016년 1월 1일(금) 03시.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소청-희운각-천불동계곡(양폭-오련폭-귀면암 비선대)-신흥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6km
산행시간 : 11시간
날 씨 : 맑음/차가움
2016년 병신년 새해 첫날! 새해 멋진 해돋이 일출을 설악산 대청봉에서 맞이하고 설악산 겨울 눈산행도 할 겸 2015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21시에 하나은행 앞에서 설악산행 버스에 오른다.
2016년 신새벽 03시. 설악산 오색지구에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한 인파와 차량으로 복잡하다. 차가운 설악의 눈바람을 맞으며 일출시간 을 맞추기 위해 천천히 여유롭게 대청봉을 향해 끊임 없이 돌계단을 오른다. 사람들의 헤드란탄의 불빛이 차가운 겨울바람 속을 뚫고 장관을 이룬다.
07시.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주변 설악 봉우리들을 섬처럼 만드는 환상적인 운해와 함께 저멀리 동해바다 지평선을 불그스레하게 물들인 여명을 바라보면서 차가운 설악 대청의 겨울 눈바람을 맞는다.
07시 40분. 대청봉 동쪽 속초 바다 아래에서 붉디 붉게 작은 점처럼 타오르는 태양이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르면서 2016년을 병신년 새해를 밝힌다. 2016년을 밝히는 저 태양에 나의 작은 소망들을 이룰수 있도록 저 수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해에게 희망을 함께 실어 본다.
그리고 설악의 첫날 눈산행을 시작한다. 칼바람이 부는 대청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상석에서 기념인증 샷을 찍기 위해 기다랗게 줄을 서있다. 나는 그 칼바람을 맞으며 밝은 태양이 비추는 눈이 쌓인 끝청과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중청대피소로 천천히 내려선다. 그 곳 안 깊숙한 구석 한켠에서 아침을 먹고 눈길을 나선다.
소청에서 공룡과 용아를 한번 바라보고 조금은 가파른 내리막길에 엄청 쌓인 눈을 밟고 헤집으며 희운각으로 걷는다. 희운각에도 산객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냄새를 피운다. 나는 조용하게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선다. 언제 봐도 멋진 계곡이다. 얼음 아래 옥빛의 소와 흐르는 계곡 물! 그 계곡 양편의 거대한 암벽들! 비경이고 절경이다.
푸른 하늘과 하얀 눈! 그리고 얼어붙은 계곡! 그러한 산이 좋다. 그래서 칮거 떠 찾는다. 산이 아름답고 그러한 산을 찾아 걷는 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한다. 이래서 산이 좋고 설산이 좋고 눈산행이 또한 좋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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